BMW의 미드십 스포츠카 M1이 완벽하게 복원된 모습으로 선보였다.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차량복원 전문업체 카네파는 최근 1979식 M1 프로카를 복원해 공개했다. M1 프로카는 레이스에 참가하기 위한 모델로 총 40대가 생산됐다.

복원된 M1 프로카는 31번째 생산모델로 M1 프로카 챔피언십을 위한 스패어카로 제작됐다. 스패어카로 준비된 31번째 M1은 레이스에 참가하지 않은 모델로 레이스 이후 레이스카 파츠를 제거, 공공도로 주행용으로 변경돼 판매됐다.
 

M1 프로카는 복원을 통해 기존에 제거된 프로카 보디킷을 다시 적용했으며, 레이스카의 커다란 리어윙과 BBS사의 센터록 휠, 서스펜션, 허브, 컨트롤암, 다이로드, 액슬 및 사이드미러까지 전통 디자인을 살려 재현됐다.
 

M1 프로카는 3.5리터 직렬 6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ZF사의 5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돼 9000rpm에서 최고출력 470마력, 7000rpm에서 최대토크 39.7kgm를 발휘했다. 미드십엔진, 후륜 구동의 MR타입 스포츠카로 공차중량은 1020kg에 불과해, 정지상태에서 60mph(약 96.5km/h) 가속은 4.4초, 최고속도는 310km/h에 달했다.
 

복원된 M1 프로카는 리빌트를 통해 모텍사의 전자식 인젝터가 추가됐다. 리빌트 엔진은 최고출력 414마력, 최대토크 49.2kgm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오리지널 파츠를 구할 수 없어 포르쉐 962에 적용된 브렘보 캘리퍼와 935 디스크를 적용했다.
 

한편, M1은 BMW의 미드십 스포츠카로 1978년부터 1981년까지 총 454대가 제작됐다. 이중 레이스카로 제작된 M1 프로카는 40대에 불과해 희소성이 높은 모델 중 하나다. M1은 당시 레이스 참가를 위한 양산 규정을 만족시키기 위해 생산된 스포츠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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