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카 쏘울이 포르쉐 박스터와 드래그 레이스를 펼쳤다. 레이스를 펼친 모델은 1.6 터보엔진의 2017년형 쏘울 터보와 2.7 자연흡기 엔진의 1999년식 포르쉐 박스터다.

스포츠카 브랜드의 엔트리카 포르쉐 박스터와 대중적인 패션카 기아차 쏘울의 이색적인 대결은 두 모델의 최고출력이 201마력으로 동일하다는 점에서 기획됐다. 전혀 다른 태생의 두 모델은 놀랍게도 드래그 레이스에서 한 번씩 승리를 나눠갖으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포르쉐 박스터는 1999년식 모델로 2.5 수평대향 6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가 조합된다. 6000rpm에서 최고출력 201마력, 4500rpm에서 최대토크 24.9kgm를 발휘한다. 미드십 후륜구동 오픈 스포츠카로 공차중량은 1280kg이다. 당시 판매가격은 미국시장 기준 4만1000달러(약 4784만원)다.

기아차 쏘울 터보는 1.6 4기통 직분사 터보엔진과 7단 DCT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된다. 6000rpm에서 최고출력 201마력, 1500-4500rpm에서 최대토크 26.9kgm를 발휘한다. 전륜구동 방식의 소형 박스카로 공차중량은 1466kg이다. 쏘울 터보의 미국시장 판매가격은 2만2800달러(약 2660만원)에서 시작된다.

더패스트레인카에서 진행한 두 모델의 대결은 서킷 랩타임에서 박스터의 승리로 끝났다. 박스터는 랩타임 1분14초00을 기록하며, 1분15초30를 기록한 쏘울 터보를 앞섰다. 박스터는 18년이나 된 노장이지만, 미드십 후륜구동과 낮은 무게중심, 수동변속기, 186kg 가벼운 공차중량을 통해 서킷에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탑라이더 뉴스팀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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