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티볼리급 SUV '스토닉' 테스트카가 처음 포착됐다. 스토닉은 현대차 소형 SUV(개발명 OS)와 형제차로 국내는 물론 유럽과 미국 등 선진 글로벌시장에서 B-세그먼트 SUV와 경쟁하게 된다.

스토닉은 스파이샷 카메라에 자주 등장했던 현대차 OS와 달리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스토닉의 출시 계획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달 26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서다. 스토닉은 올해 국내에 선보일 계획으로 출시는 현대차 OS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토닉에는 현대차 i30과 차세대 시드에 적용될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국내에서 i30에는 최고출력 140마력의 1.4 T-GDi와 204마력 1.6 T-GDi 가솔린 터보엔진, 그리고 136마력의 1.6 디젤엔진이 적용되며, 7단 DCT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기본이다. 스토닉은 전륜구동이 기본으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옵션으로 지원된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i30에는 국내와 일부 다른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1.0 3기통 T-GDi 가솔린 터보엔진이 기본이다. 1.0 T-GDi의 최고출력은 120마력, 1.6 디젤엔진의 최고출력은 110마력이며, 6단 수동변속기와 조합된다. 1.4 T-GDi 엔진은 140마력으로 국내 사용과 동일하며 6단 수동변속기와 7단 DCT 변속기가 제공된다.

스파이샷에 등장한 스토닉은 현대차 OS와 다른 외관 디자인이 확인된다. 닛산 쥬크와 지프 체로키의 역전배치형 헤드램프가 적용된 OS와 달리 일반적인 형상의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윈도우 그래픽에서도 스토닉은 OS와 차이를 보이는데, 스토닉의 리어도어에는 쿼터글래스가 추가됐으며, 루프라인의 형상도 다르다.

한편,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지난달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SUV 신차 출시와 SUV 생산 확대를 통해 글로벌 SUV 판매 강화 계획을 밝혔다. 스토닉은 현대차 OS와 함께 글로벌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B-세그먼트 시장에 투입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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