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차세대 K9이 카메라에 잡혔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미디어는 3일(현지시간) 신형 K9(해외명 K900) 테스트카를 게재했다. 혹한 테스트 중인 K9은 차체 프로포션과 윈도우 그래픽 등 일부 특징을 드러냈다.

K9은 기아차의 플래그십 모델로 지난 2012년 출시됐다. 당시 K9은 수입 고급세단에 적용되는 다양한 첨단 편의장비가 대거 적용돼 주목받았다. 1세대 K9은 1세대 제네시스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로, 현대차의 고급차 라인업이 G80과 EQ900 등 2세대로 진화해 K9 후속 모델의 출시는 이미 예고된 부분이다.

신형 K9의 전면에서는 EQ900와 다른 헤드램프와 전면 그릴의 구성이 보여진다. 크기를 줄인 헤드램프는 차체 양 끝단에 위치하며, 좌우로 넓은 형상의 그릴이 위치한다. 그릴이 범퍼 하단까지 이어진 EQ900와는 다른 배치와 디자인으로 낮고 넓은 이미지가 강조됐다. 또한 파노라마 타입이 아닌 일반형 썬루프도 확인된다.

측면에서는 K7과 유사한 윈도우 그래픽이 보여진다. C필러에 오페라 글래스가 추가한 타입으로 시원한 감각이 강조됐다. 사이드미러는 일반적인 형상으로 도어패널과 연결된 EQ900의 플래그타입과는 다른 선택이다. 후면에서는 매립형 듀얼 머플러팁과 리어램프 시그니처의 일부 디자인이 확인된다.

차세대 K9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 파워트레인과 플랫폼은 제네시스 EQ900과 공유한다. 엔진은 최고출력 315마력 3.8 V6 GDi를 기본으로 370마력 3.3 V6 트윈터보, 425마력 V8 GDi가 적용되며,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또한 후륜구동과 상시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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