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오스트리아법인는 3일 차세대 X3(G01)의 공식 스파이샷을 공개했다. 스파이샷 노출을 통해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일반적이나 제조사가 배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신형 X3는 올해 하반기 공개돼 내년 판매가 시작된다.

신형 X3는 보다 SUV 다운 디자인으로 변경돼 상급 모델인 X5의 이미지가 묻어난다. 가장 큰 특징은 크기를 키운 그릴이다. 상하로 길어진 그릴은 BMW가 앞으로 출시할 SUV 신차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예정으로 SUV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신형 X3의 측면에는 수평형 캐릭터라인이 적용됐다. 현행 X3에 적용된 곡선이 가미된 형상과는 차이를 보이며, 신형 5시리즈에 적용된 입체적인 직선 캐릭터라인과 유사하다. 윈도우 그래픽은 현행 X3와 유사하며 창의 크기를 키워 개방감을 강조했다.

그 밖에 후륜구동 기반 SUV 특유의 길고 편형한 보닛을 통해 시원스러운 프로포션이 강조됐다. 헤드램프의 디자인에서는 상급 모델인 X5의 분위기가, 리어램프에서는 새로운 LED 시그니처가 확인된다. ADAS를 위한 레이더는 범퍼 하단에 위치한다.

풀체인지모델인 신형 X3에는 새로운 플랫폼이 적용돼 무게를 50~100kg 덜어낸다. 새 플랫폼의 적용을 통해 연료 소비효율과 핸들링 성능이 강화된다. 동일한 플랫폼은 이미 선보인 신형 5시리에 적용됐으며, 내년 선보일 차세대 3시리즈에도 적용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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