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30일 2017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은 기본트림인 프리미엄 3540만원, 익스클루시브 3740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970만원이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미래지향적 감각을 더해 하이브리드 모델만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고급 반광 칼라의 샤틴 크롬 그릴을 기본으로 적용했으며, 측면부에는 블루 드라이브 앰블럼을 부착했다.

전용 외장컬러·코르크 가니쉬 적용

하이브리드 전용 외장 칼라로는 영롱한 푸른빛의 '하버 시티' 컬러를 추가하고, 인테리어 선택사양(프리미어 인테리어 셀렉션 패키지)으로 도어트림 가니쉬에 세계 최초로 리얼 코르크 가니쉬를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리얼 코르크 가니쉬는 나무의 성장에 해를 끼치지 않는 방법으로 코르크 참나무 껍질만을 채취해 만든 내장재로 고급차에 주로 적용되는 우드 트림의 고급감을 살리면서도 친환경성을 높였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전장 4930mm, 전폭 1865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845mm의 차체를 갖는다. 특히 기존 2열 시트 후면에 위치했던 고전압 배터리를 트렁크 하단부로 옮겨 트렁크 용량을 기존 대비 증대해 활용성을 높였다.(VDA 기준 426ℓ)

8.1% 향상된 연비 16.2km/ℓ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에는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휠 개선으로 기존 모델 대비 주행성능을 한차원 높였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신연비 기준으로 16.2km/ℓ를 구현했다.(구연비 기준 비교시 8.1% 향상)

이는 고전압 배터리 용량을 중량 증가 없이 기존 1.43kWh에서 약 23% 개선된 1.76kWh로 증대시키고 배터리의 충방전 효율을 약 2.6% 개선함으로써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는 EV모드의 가동 범위를 늘려 가능했다.

또한 차량 전장품의 전력 사용, 엔진 출력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EV 작동 구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환경부하로직을 개선해 불필요한 연료 손실을 최소화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 내부에는 액티브 에어플랩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휠의 돌출부에서 발생하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하이브리드 전용 17인치 에어로 다이나믹 휠을 통해 동급 최저 수준인 0.27Cd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

전기모터와 배터리용량 증대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1.0kgm를 발휘하는 세타II 2.4 MP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기존 모델 대비 8.6% 출력이 개선된 최고출력 38kW, 최대토크 205Nm의 고출력 전기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이 외에도 획기적으로 강화된 6세대 그랜저의 고강성 차체를 바탕으로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휠(MDPS)의 기어비와 부품의 강성을 증대시킴으로써 든든하고 빠른 응답성과 조타감을 구현하는 등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갖췄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에는 실주행시 사용 빈도가 높은 엔진 저회전 구간에서 발생하는 엔진의 소음ㆍ진동을 모터의 역(逆) 방향 토크를 통해 상쇄하는 능동부밍제어 기술이 적용돼 일반 내연기관 방식의 자동차와는 차별화된 정숙성을 구현했다.

차음 유리·3중 실링 적용

또한 도어 3중 실링, 전면 윈드실드 및 앞좌석 도어 글라스에 차음 필름이 내장된 이중접합 차음 유리 등이 기본 적용돼 고속 주행시의 풍절음과 고주파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했으며, 휠 강성 증대를 통해 바닥에서 올라오는 로드 노이즈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엔진룸의 흡차음재 적용 부위를 확대하고 흡음재 일체형 언더커버를 신규 적용함으로써 고속 주행시에도 조용한 사무실 소음 수준의 정숙성을 구현해 내 하이브리드 모델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풀오토 에어컨, 미세먼지 포집 성능을 향상시킨 고성능 에어컨 필터,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스마트 트렁크 등 첨단 편의 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현대 스마트 센스는 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는 고전압 배터리 평생보증,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10년 20만km 보증, 중고차 최대 3년 62% 잔가보장, 차종교환 프로그램(30일 이내) 등의 보장서비스를 함께 시행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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