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올해 2분기 국내에 출시할 스팅어에 두 가지 변화가 적용된다. 스팅어 3.3 터보의 가속성능이 강화됐으며, 국내 모델에는 기아차 마크를 대신해 기아차 프리미엄 라인업 전용 엠블럼이 부착된다.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선보인 스팅어는 세 가지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스팅어 3.3 트윈터보 GDi는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 2.0 터보 GDi는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36.0kgm, 디젤 2.2는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를 발휘한다.

기아차는 지난 1월 스팅어 최초 공개시 3.3 트윈터보 모델의 정지가속은 5.1초, 최고속도는 268km/h로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국내 공개에서 스팅어 3.3 터보의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4.9초로 수치를 단축해 발표했다.

이는 BMW 440i 그란쿠페와 비교되는 수치다. 440i 그란쿠페는 3.0 6기통 터보엔진으로 최고출력 326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BMW 440i 그란쿠페의 정지가속은 5.1초, 그란쿠페 x드라이브는 5.0초다.

다른 변화는 엠블럼이다. 기아차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론칭하는 대신 기아차 프리미엄 라인업 전용 엠블럼을 적용한다. 보닛의 기아 마크는 원형의 전용 엠블럼으로 변경되며, 트렁크리드의 엠블럼은 삭제되고 스팅어 대형 영문 레터링이 추가된다.

스팅어 엠블럼은 세로 배열 엔진과 후륜구동 방식의 형상을 모티브로 무게 밸런스 5:5의 의미도 담고 있다. 또한 이니셜 'E'에는 Exclusive(특별한), Exquisite(정교한), Engineered by Excellence(탁월함)의 의미가 포함된다.

한편, 기아차는 내년에 출시할 최고급 대형 세단에 새로운 차명과 엠블럼을 적용할 예정으로 고급차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로 운영된다. 기아차의 모델 라인업은 승용, RV, 고급차의 세 가지로 개편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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