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국내 자동차시장은 소형 SUV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달 출시된 현대차 코나와 금주 출시될 기아차 스토닉의 가세로 국산 소형 SUV는 5개 차종으로 늘어났다. 차종별 특징을 간단히 살펴봤다.

쌍용차 티볼리

쌍용차 티볼리는 현재 국내 소형 SUV 판매 1위의 인기 모델이다. 지난 6월 4813대를 판매하며 올해 누적 판매량 2만8627대를 기록했다. 6월 판매량 4813대 중 티볼리 3128대, 티볼리 에어 1685대로 티볼리 에어의 판매량 역시 적지 않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티볼리는 쌍용차가 사활을 걸고 준비한 전략 모델로 외관 디자인에 대한 여성들의 선호가 높게 나타난다. 사륜구동 시스템과 가솔린/디젤엔진, 티볼리 에어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판매가격은 1651만원~2501만원이다.

르노삼성 QM3

르노삼성 QM3는 출시 초기 국내 소형 SUV 시장의 성장을 이끈 모델이다. 지난 6월 1621대를 판매해 올해 누적 판매량 6194대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기 모델로 올해 디자인을 개선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QM3는 사랑스러운 디자인으로 여성고객들에게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는 디젤엔진 단일 파워트레인이 판매되는데, 뛰어난 실연비가 특징이다. 완제품으로 수입되는 사실상 수입차다. 판매가격은 2220만원~2495만원이다.

쉐보레 트랙스

쉐보레 트랙스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모델이다. 지난 6월 1071대를 판매했으며, 올해 누적 판매량은 8781대를 기록했다. 페이스리프트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럽에서는 고급 사양을 더한 오펠 모카로 판매되고 있으며, 판매 상위 모델 중 하나다.

트랙스는 파워트레인 구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가솔린 터보엔진은 동력성능 면에서 비교우위를 보이며, 디젤엔진은 오펠사에서 제작한 유닛을 직수입해 적용하고 있다. 최근 수동변속기 모델을 추가해 진입장벽을 낮췄다. 판매가격은 1695만원~2606만원이다.

현대차 코나

현대차 코나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선진시장을 공략할 전략 모델로 탄생했다. 국내에서 사전 계약 5000대를 넘어서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차는 코나를 통해 소형 SUV부터 대형 SUV까지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코나는 경쟁차 대비 전고가 50mm 낮은 로우앤와이드 디자인을 적용하고, 터보엔진을 기본으로 적용하는 등 동력성능과 주행성능을 강조했다. 가솔린/디젤엔진, 사륜구동 시스템, 튜익스 파츠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판매가격은 1895만원~2875만원이다.

기아차 스토닉

기아차 스토닉은 국내 소형 SUV 시장에 가장 늦게 합류한 모델이다. 유럽 디자인센터에서 탄생한 스토닉은 유럽인들의 취향을 반영해 탄생했다. 전고를 낮추고 전폭을 넓힌 도심형 크로스오버 스타일로 최근 선보인 신형 프라이드와 다양한 디자인을 공유한다.

기아차는 스토닉의 강점으로 가성비를 내세웠다.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동급 디젤 SUV 중 유일하게 19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 기본트림에서도 17인치 휠 등 고급 외관 패키지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판매가격은 1895만원~2265만원(미정)이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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