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LPG 사용 규제가 이르면 내달부터 5인승 이하 RV로 완화될 전망이다.

환경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정유업계, LPG업계가 참여한 'LPG 연료 사용제한 제도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는 현행 7인승으로 제한된 RV의 LPG 사용 규제를 5인승으로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선안을 24일 최종 회의를 통해 확정지을 계획이다.

LPG 연료 사용제한 완화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경유차 줄이기의 일환으로 경유차에 집중된 RV의 사용 연료를 LPG로 분산, 점진적인 경유차 감소를 유도하게 된다. 새 정부는 임기내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러나 현재 판매되는 5인승 RV에는 LPG 연료를 사용하는 모델이 전무해 소비자들이 5인승 LPG RV를 구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LPG가 적용된 새로운 파워트레인 적용을 위해서는 약 2년여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PG 연료 사용제한 완화에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는 곳은 LPG 튜닝업계다. 일부 LPG 튜닝업체는 3.8과 3.3 V6 GDI 엔진, 2.4 GDI 엔진, 1.6 GDI 엔진, 1.6 T-GDI 엔진과 도넛 LPG 용기를 결합한 LPG 튜닝 시스템에 대한 개발과 실차 적용을 마친 상태다.

한편, 국산차 제조사는 최근 가솔린엔진을 적용한 중대형 RV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싼타페 2.0 T-GDI와 투싼 1.6 T-GDI를, 기아차는 쏘렌토 2.0 T-GDI와 스포티지 2.0 MPI를 출시했으며, 르노삼성 QM6와 쌍용차 G4 렉스턴은 가솔린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