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조사의 플래그십 모델에는 첨단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가 담겨 있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에서의 플래그십 판매 경쟁은 브랜드의 자존심 싸움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지난 7월 미국시장에 판매된 플래그십 대형세단 10개 모델,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포르쉐 파나메라, 렉서스 LS, 재규어 XJ,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캐딜락 CT6, 링컨 컨티넨탈,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의 판매량을 살펴봤다.

10위는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로 128대가 판매됐다. 레이싱 엔진을 사용한 스포츠세단이라는 컨셉의 콰트로포르테는 스타일링과 성능이 강조됐다. 410마력 3.0 V6 트윈터보, 530마력 3.8 V8 트윈터보가 사용된다. 10만4400달러(1억1760만원)에서 시작된다.

9위는 재규어 XJ로 210대가 판매됐다. 알루미늄 섀시가 특징으로 요트를 연상케하는 실내 디자인을 갖는다. 340마력의 3.0 V6 수퍼차저, 470마력과 550마력의 5.0 V8 수퍼차저로 구성되며, 노멀 혹은 롱 휠베이스가 제공된다. 7만4400달러(약 8381만원)에서 시작된다.

8위는 아우디 A8으로 270대가 판매됐다. 알루미늄 섀시 등 앞선 기술이 적용됐으며 콰트로 시스템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333마력 3.0 V6 터보엔진과 450마력 V8 트윈터보로 구성되며, 롱 휠베이스 사양이 기본이다. 8만2500달러(약 9369만원)에서 시작된다.

7위는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로 305대가 판매됐다. 후발 주자인 만큼 독일 3사에 대한 철저한 벤치마킹을 통해 높은 상품성을 확보했다. 365마력 3.3 V6 트윈터보와 420마력 5.0 V8 엔진으로 구성된다. 6만8100달러(약 7732만원)에서 시작된다.

6위는 렉서스 LS로 402대가 판매됐다. 일본산 브랜드 특유의 내구성과 정숙성으로 인기가 높은 모델로 최근 풀체인지 신차가 공개됐다. 386마력 4.6 V8 엔진과 445마력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성되나 하이브리드는 단종된 상태다. 7만2520달러(약 8232만원)에서 시작된다.

5위는 포르쉐 파나메라로 510대가 판매됐다. 최근 풀체인지를 통해 파워트레인이 대폭 변경됐다. 330마력 3.0 V6 터보엔진, 440마력 2.9 V6 트윈터보, 462마력 PHEV, 550마력 4.0 V8 트윈터보로 구성된다. 8만5000달러(약 9647만원)에서 시작된다.

4위는 BMW 7시리즈로 822대가 판매됐다. 풀체인지를 거치며 에어 서스펜션과 카본 소재 섀시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320마력 3.0 I6 터보엔진, 322마력 PHEV, 445마력 4.4 V8 트윈터보, 6.6 V12 트윈터보로 구성된다. 8만3100달러(약 9429만원)에서 시작된다.

3위는 캐딜락 CT6로 890대가 판매됐다. 타사 롱 휠베이스 모델에 가까운 차체 크기에도 불구하고 경량 차체를 확보했다. 265마력 2.0 4기통 터보, 335마력 3.6 V6 엔진, 404마력 3.0 V6 트윈터보, 335마력 PHEV로 구성된다. 5만4790달러(약 6217만원)에서 시작된다.

2위는 링컨 컨티넨탈로 958대가 판매됐다. 14년만에 풀체인지 신차로 부활한 모델로 다양한 커스텀 패키지의 고급스러움이 특징이다. 305마력 3.7 V6 엔진, 335마력 2.7 V6 트윈터보, 400마력 3.0 V6 트윈터보로 구성된다. 4만4720달러(약 5074만원)에서 시작된다.

1위는 벤츠 S클래스로 1470대가 판매됐다. 최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됐으나 인기는 여전하다. 4.7 V8 트윈터보, 436마력 PHEV, 577마력 5.5 V8 트윈터보, 523마력과 612마력 6.0 V12 트윈터보로 구성된다. 9만6600달러(약 1억961만원)에서 시작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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