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SUV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제품 경쟁력을 높인다. 현대차는 올해 선보인 코나에 이어 내년 투싼 페이스리프트, 싼타페 풀체인지를 연이어 출시한다. 이를 통해 최근 부진한 해외시장에서의 판매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가장 주목되는 모델은 중형 SUV 싼타페다. 현행 싼타페가 기아차 쏘렌토 대비 작은 차체를 갖는 것과 달리 신형 싼타페는 차체를 쏘렌토 수준으로 키워 넓은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확보한다. 특히 리어 오버행의 확대로 3열 공간이 대폭 확대된다.

현행 싼타페는 전장 4700mm, 전폭 1880mm, 전고 1680mm, 휠베이스 2700mm의 차체를 갖는다. 반면 쏘렌토는 전장 4800mm, 전폭 1890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780mm다. 신형 싼타페는 5인승과 7인승 2가지 보디타입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신형 싼타페는 1열 쿼터 글래스와 플래그 타입 사이드미러 등 쏘렌토와는 차별화된 특징을 갖는다. 특히 전면 디자인은 코나와 유사한 상하분리형 LED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 그리고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이 적용돼 현대차 SUV의 패밀리룩으로 자리잡는다.

올해로 출시 3년차를 맞는 투싼은 내년 상반기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출시된다. 헤드램프와 리어램프의 디자인을 비롯한 디테일의 변화와 상품성 강화가 핵심이다. 그 밖에 현대 스마트 센스의 적용을 통해 사고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편의성을 높인다.

그 밖에 투싼ix 수소전기차의 후속 모델로 FE 수소전기차를 출시한다. 1회 충전으로 800km 주행이 가능한 모델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과 새로운 플랫폼이 적용됐다. 수소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가까운 연료충전시간을 통해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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