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 6위 자동차 생산국이다. 자국내 생산량 기준으로 한국을 앞서는 곳은 중국, 미국, 일본, 독일, 인도 5개 나라에 불과하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서는 생산량 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뤘다.

이같은 성장은 현대자동차 최초의 고유모델 포니에서 시작된다. 국산화율 90%를 목표로 시작된 포니의 생산은 설계, 부품, 생산시설 등 모든 부분에서 무모함에 가까운 도전이었다. 1976년 1월 포니가 본격 생산에 돌입하며 한국은 고유모델 생산을 시작했다.

해치백 스타일의 포니는 전장 3970mm, 전폭 1558mm, 전고 1360mm의 차체를 갖는다. 공차중량은 870kg, 최고속도는 155km/h였다. 이후 1982년 3월 선보인 포니2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전장은 4029mm, 공차중량은 910kg, 최고속도는 160km/h로 향상됐다.

포니에 적용된 엔진은 미쓰비시 새턴엔진으로 배기량 1238cc 4기통의 효율성과 등판능력을 강조한 유닛이다. 당시 연료소모량은 도심 13km/ℓ, 고속도로 17.6km/ℓ에 달했다. 이후 현대차는 기술개발을 통해 최초의 자체개발 알파엔진을 스쿠프에 탑재했다.

현대차는 현재 경차부터 플래그십 대형세단까지 풀라인업을 갖춘 자동차 제조사로 섀시를 비롯해 엔진과 변속기의 독자개발과 생산은 물론, 수소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 기술력까지 확보한 자동차 제조사로 거듭났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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