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31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친환경차 31종에는 하이브리드(HEV)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1종, 전기차(EV) 8종, 수소전기차(FCEV) 2종이 포함된다.

이는 지난해 6월 부산모터쇼에서 발표했던 28종 개발 계획과 비교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종이 늘어난 것으로 현재 14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두 배 이상으로 늘려 2020년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2011년 독자 개발해 운영 중인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TMED)을 기반으로 4륜구동, 후륜구동 등 다양한 형태의 시스템을 개발해 현재 중형, 준중형 차급 위주의 라인업을 SUV, 대형 차급으로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제네시스 라인업의 경우 2021년에 고성능 전기차를 추가한다. 제네시스 전기차는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테슬라 모델 S 등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한다.

현대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 191km의 도심형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시작으로 장거리 전기차를 출시한다. 2018년 상반기에 1회 충전으로 390km 이상 주행 가능한 소형 SUV 코나 기반의 전기차를 공개할 계획이며, 향후 500km 주행 전기차를 출시한다.

또한 차급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신규 개발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최적의 성능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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