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는 23일 새로운 트림별 모델명 작명 체계를 공개했다. 이번 작명법은 이해하기 어려웠던 기존 가속력 기반의 작명 체계를 대신하는 것으로 엔진 출력을 기반으로 두 개의 숫자를 통해 퍼포먼스(엔진 출력 범위)를 나타낸다.

이번 작명법은 표면적으로는 기존 작명 체계와 동일해 보인다. 그러나 복잡한 산술식에 의한 가속력을 표현했던 것을 단순히 엔진 출력 범위를 나타내는 방식으로 변경해 보다 직관적이다. 모델명과 엔진 출력, 그리고 엔진 형식을 순차적으로 표기한다.

예를 들어 A4 30 TDI는 A4 모델, 81~96kW 범위의 최고출력, 디젤엔진을 의미한다. kw를 마력(hp) 표기로 변경하면 108~128마력을 나타낸다. 가솔린 터보엔진을 의미하는 TFSI, 디젤 터보엔진의 TDI, 천연가스 g-tron,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tron은 유지된다.

세부적으로 엔진의 출력 범위를 살펴보면 81~96kW(108~128마력)는 '30', 110~120kW(146~160마력)은 '35', 125~150kW(166~200마력)은 '40'으로 명명된다. 400kW(533마력)를 넘어서는 모델에는 '70'이 부여된다. 다만 S와 RS, R8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작명법은 올해 가을 신형 A8 출시와 함께 전 라인업에 적용된다. 신형 A8의 경우 210kW(280마력)의 A8 3.0 TDI는 A8 50 TDI로, 250kW(333마력)의 3.0 TFSI는 A8 55 TFSI로 명명된다. 신차는 출시와 함께, 기존 모델은 2018년 여름까지 새로운 모델명이 적용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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