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아차는 스팅어 드림 에디션을 출시하며 기계식 차동제한장치(M-LSD)를 확대 적용했다. 그러나 기아차는 홈페이지에 M-LSD에 대한 작은 사진을 게재했을 뿐 별다른 설명이 없어 소비자들이 드림 에디션을 선택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드림 에디션의 핵심은 M-LSD의 적용이다. M-LSD가 적용될 경우 드리프트 주행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나 드리프트 주행을 위해서 적용된 아이템은 아니다. 일상적인 국도 주행에서도 LSD의 적용에 따라 코너링 주행성능은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LSD가 적용되지 않은 차량의 경우 급격한 코너링 주파시 좌우 바퀴의 회전차가 지나치면 주행안정장치가 개입해 엔진 출력을 제한하고 과도하게 회전되는 바퀴에 제동을 건다. 반면 M-LSD가 적용된 차량은 좌우 바퀴의 회전차를 유지한채 동력을 계속 전한다.

결과적으로 코너링 스피드와 탈출 속도에서 LSD가 장착된 차량이 월등히 빠르게 된다. 후륜구동의 스팅어의 빠른 코너링을 위해서는 M-LSD가 필수적인 셈이다. 최근에는 전자제어 방식으로도 유사한 기능을 발휘하나 기계식의 즉답식 반응과는 차이를 보인다.

한편,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스팅어의 글로벌 론칭 행사에서 "최근 출시되는 스포츠카들에 전자식 LSD가 적용되는 것은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말하며 후륜구동 방식과 M-LSD, 완전히 ESC off가 가능한 스팅어 2WD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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