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12개 차종의 신차 판매를 위한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평택항에 잔류하고 있는 재고차 판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규 인증을 거친 모델은 총 12종이다. 세부적으로는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2.0 TDI, 올스페이스 2.0 TDI, 파사트 GT 2.0 TDI, 아테온 2.0 TDI를 비롯해 판매정지 이전 출시된 아우디 Q7 35 TDI 콰트로, Q7 45 TDI 콰트로가 포함된다.

그 밖에 A4 30 TDI, A4 35 TDI 콰트로, A6 35 TDI, A6 35 TDI 콰트로, A6 50 TDI 콰트로, A7 50 TDI 콰트로 등 폭스바겐 4개 모델, 아우디 4개 모델 8개 트림으로 모두 2.0 디젤엔진 혹은 3.0 디젤엔진이 적용된 아우디폭스바겐의 주력 라인업이다.

판매정지가 풀린 이후에도 고객들이 차량을 구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1년여 간의 판매 공백으로 딜러망 재정비가 필요하고, 신차의 경우 국내 재고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아우디폭스바겐은 신차 계약 및 출고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상태다.

소비자들은 평택항에 발묶인 재고차의 할인 판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재고차들은 출고된지 1년 이상 경과한 차량들로 최소 30~40% 수준의 할인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랜드 이미지 하락과 중고차 가격 급락이 예상돼 이 마저도 쉽지 않다.

평택할 PDI 센터 내의 약 2만여대의 재고차량 중 일부는 올해 초 쉽백을 통해 생산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재고량은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특히 재고차가 대부분 디젤엔진이 적용된 구형 모델로 전량 쉽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당초 문제가 된 2.0 TDI 디젤엔진 외에도 3.0 V6 TDI 디젤엔진이 적용된 폭스바겐 투아렉, 아우디 A6, A7, A8, 포르쉐 카이엔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