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를 앞둔 BMW 신형 X4가 외관 디자인을 대부분 드러냈다. 소형 럭셔리 SUV 시장에서 쿠페 트렌드를 선도한 X4가 이번에는 이미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GLC 쿠페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변경돼 두 브랜드 간의 경쟁이 주목된다.

신형 X4는 이미 공개된 신형 X3의 파생모델로 전면을 비롯한 실내 디자인 대부분을 공유한다. 반면 눈에 띄게 구분되는 부분은 후면 디자인과 루프 라인이다. 이미 한 차례 스파이샷을 통해 노출된 신형 X4는 이번 스파이샷을 통해 리어램프를 선명히 드러냈다.

신형 X4의 리어램프는 가로로 긴 디자인으로 벤츠 GLC 쿠페의 것을 연상케 한다. 특히 신형 X3와 달리 트렁크 도어에 위치한 번호판을 범퍼로 내려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또한 현행 X4 대비 완만하게 기울인 루프라인을 통해 차의 볼륨감과 2열 헤드룸을 개선했다.

신형 X4는 신형 X3와 동일한 CLAR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돼 차체강성은 높이고 무게는 약 55kg 줄어든다.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 터보와 디젤, 3.0 가솔린 터보와 디젤엔진이 적용되며 대용량 배터리를 포함한 PHEV 모델도 출시된다.

한편, BMW는 오는 2019년까지 SUV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현행 X3와 X4, X5의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하며, 완전히 새로운 라인업인 X2와 X7을 추가할 계획이다. 전륜구동 기반의 X2는 벤츠 GLA와 경쟁하며, X7은 레인지로버 고객들을 타겟으로 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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