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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쏘나타 터보, 8단과 터보의 환상 조합

기사승인 2017.08.30  12: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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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쏘나타 2.0 터보를 시승했다. 국산 중형차 최초로 적용된 2.0 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는 퍼포먼스와 정숙성에서 만족감이 높다. 특히 향상된 감성품질과 다양한 편의장비, 현대 스마트센스의 높은 완성도는 쏘나타의 강점이다.

현대차는 지난 3월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쏘나타 뉴 라이즈를 국내에 선보였다. 내외관 디자인을 대폭 변경하고 서스펜션 주요부품에 알루미늄을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높였다. 2.0 터보에는 국산 중형차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기존 모델과 차별화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며 쏘나타는 기대 이하의 판매량을 단번에 끌어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아쉬운 부분은 일관된 제품 전략이다. 출시 당시 힘을 주어 강조했던 서브 네임 뉴 라이즈는 현재 홈페이지나 관련 정보에서 모두 삭제된 상태다.

터보 전용 디자인

신형 쏘나타 2.0 터보는 전용 디자인을 적용해 메쉬그릴, 블랙베젤 헤드램프, 세로형 LED 주간등, 블랙컬러 사이드미러, 다크크롬 도어핸들, 리어 디퓨저, 듀얼 머플러, 전용 계기판, 전용 시트, 블루 스티칭, 메탈 페달, D-컷 스티어링 휠, 패들 시프터가 기본이다.

   
 
   
 

신형 쏘나타는 기본형 모델이 스포티하게 변경된 탓에 터보 전용 외관 디자인의 임팩트는 줄었다. 오히려 그릴 블랙베젤 헤드램프, 그리고 곳곳에 적용된 다크크롬 디테일이 표현하는 고급스러움이 강조된 모습이다. 18인치 휠은 디자인 탓에 다소 작게 느껴진다.

파워트레인은 2.0 4기통 T-GDI 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6000rpm에서 최고출력 245마력, 1350-4000rpm에서 최대토크 36.0kgm를 발휘한다. 공차중량은 1565kg, 18인치 기준 복합연비는 10.7km/ℓ(도심 9.2, 고속 13.1)다. 미쉐린 타이어가 기본이다.

   
 
   
 

8단 자동변속기 적용

신형 쏘나타 2.0 터보의 파워트레인은 지난 2015년 선보인 245마력 터보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조합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기존 쏘나타 2.0 터보의 6단 자동변속기는 직결감을 강조한 설정으로 저속에서의 승차감이 다소 거친 것이 단점이었다.

신형 쏘나타 2.0 터보는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매끄러운 변속감과 신속한 업시프트가 특징이다. 변속 로직은 노멀 모드에서도 스포티함을 강조했던 기존 6단과 달리 전 구간에서 부드러움이 강조됐다. 스포츠 모드에서 조차 부드러운 감각이다.

   
 
   
 

변속기가 변경됐을 뿐인데 주행시 감각은 전혀 다른 차로 다가온다. 터보엔진의 특성상 자연흡기 엔진 대비 소음이 줄어든 점과 밸런스 샤프트의 적용으로 실내로 전달되는 진동이 줄었다.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K5 GT 대비 정숙성이 강조된 설정이다.

터보와 8단의 환상 조합

적극적인 가속에서는 8단 변속기의 위력이 발휘된다. 촘촘한 기어비를 통해 터보엔진의 최대토크 구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엔진회전 상승과 시프트업의 과정에서 힘의 단절이 느껴지지 않는다. 유사한 구성의 BMW 328i나 528i가 연상되는 대목이다.

   
 
   
 

저중속에서 중고속, 최고속도까지 이어지는 가속력은 스포츠성이 강조된 K5 GT를 오히려 앞선다. 다만 속도를 높여가는 과정이 밋밋하게 느껴지는데 흡기음과 배기음의 볼륨이 적은 탓이다. 이 부분에서는 사운드 제네레이터가 적용된 K5 GT가 압도적으로 우수하다.

코너링과 제동성능에서도 노멀 쏘나타와 구분된다. 디스크 직경은 전륜 320mm, 후륜 284mm로 노멀 쏘나타 보다는 크고 K5 GT 보다는 작다. K5 GT는 330mm, 314mm다. 또한 페이드 성능이 개선된 논 스틸 마찰재가 적용돼 제동력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향상된 후륜 그립

쏘나타 2.0 터보에는 전용 댐퍼가 적용돼 비교적 단단한 승차감을 보인다. 미쉐린 프라이머시 MXM4 타이어는 본격적인 고성능 타이어가 아님에도 꽤나 끈질긴 그립을 보인다. 또한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21% 두꺼워진 리어 트레일링암이 적용돼 후륜 그립이 향상됐다.

시승기간 동안 기록한 연비는 평균 9.5km/ℓ다. 테스트 주행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무난한 수치로 일상적인 주행에서 쏘나타 2.0 CVVL과 연비 차이는 1~1.5km/ℓ 수준이다. 다만 가혹한 주행에서는 7km/ℓ 수준으로 떨어지는데 터보엔진의 특성이기도 하다.

   
 
   
 

쏘나타 2.0 터보의 2.0 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은 현대차 파워트레인의 새로운 시작으로 출력과 연비, 승차감 등 파워트레인 완성도가 역대 국산 중형차 중 가장 뛰어나다. 쏘나타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하고 싶다면 2.0 터보를 추천한다.

이한승 기자 hslee@top-rider.com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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