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1일 QM6 가솔린을 출시한데 이어 5일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국산 가솔린 SUV 판매비중이 전체의 2%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실제로 QM6 가솔린의 구성은 수입 가솔린 SUV와 국산 중형세단 수요를 정조준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QM6 가솔린을 출시하며 가격경쟁력을 강조했다. 디젤 SUV 대비 75~130만원 낮은 가격으로 책정된 경쟁사의 가솔린 SUV와 달리 르노삼성은 QM6 디젤 대비 290만원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 QM6 가솔린 최상급 트림인 RE는 2850만원으로 체감 가격이 낮다.

사양에 있어 일부 차이를 보이나 풀패키지 기준으로 3855만원에 달하는 QM6 디젤과 달리 QM6 가솔린의 풀패키지 가격은 3265만원으로 중형세단 상위 트림 수준으로 묶었다. 외관상 눈에 띄는 부분인 LED 헤드램프나 19인치 휠, 세로형 모니터가 포함된 가격이다.

또한 터보엔진을 적용한 경쟁차 대비 낮은 출력과 토크의 2.0 직분사 가솔린엔진을 보완하는 자트코 CVT 무단변속기를 적용해 실용영역에서의 가속력과 연비를 높였다. QM6 가솔린(19인치)의 복합연비 11.2km/ℓ는 2.0 가솔린 중형세단과 유사한 수치다.

박동훈 사장이 이끄는 르노삼성은 SM6와 QM6를 가장 치열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시키며 존재감을 높였다. 올해 하반기 르노삼성은 QM6 가솔린과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통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르노삼성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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