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디자인센터가 GM의 차세대 소형 SUV 디자인을 주도한다. 지난 6일 인천 부평 본사에 위치한 디자인센터 언론 공개행사에서 센터장 스튜어트 노리스 전무는 이같이 말했다. 최근 선보인 트랙스 부분변경 역시 한국지엠 디자인센터의 작품이다. 

한국지엠의 이같은 행보는 철수설을 일축하기 위한 행보로 글로벌 GM에서 한국지엠과 부평 디자인센터의 위상을 강조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시장이 GM의 글로벌 판매 5위 규모의 시장이라는 점과 디자인센터가 GM 내에서 두 번째 규모라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한국지엠 CEO에 취임한 카허 카젬 사장은 "GM은 장기적 관점에서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적의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한국은 여기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직원들의 디자인 감각과 실행력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디자인센터는 GM 북미 디자인 스튜디오에 이어 글로벌 GM에서 두 번째 규모의 디자인 스튜디오다. 총 180여 명의 숙련된 직원들이 쉐보레를 비롯해 뷰익, GMC 등 글로벌 브랜드의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 디자인 등 디자인 업무를 수행한다.

한국지엠 디자인센터는 쉐보레 브랜드의 스파크와 아베오, 트랙스 등 쉐보레 경소형차와 소형 SUV 프로그램을 전담했으며, 뷰익, GMC 브랜드의 주력 제품들의 디자인을 맡아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트랙스 부분변경과 볼트 EV가 이들 작품이다.

특히 볼트 EV는 300km 이상 주행, B-세그먼트 차체로 C-세그먼트 공간 구현, 친근한 디자인의 3가지를 목표로 2년여의 짧은 기간 동안 개발됐다. 주어진 기간 동안 과제를 완벽히 수행한 점에서 한국지엠 디자인센터의 역량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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