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BMW는 마케팅용 기술 개발에 불필요한 지출을 하고 있습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고성능차 개발 부사장은 최근 드라이브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들 럭셔리 브랜드가 실제로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기술에 지나치게 집중하면서 너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비어만 부사장은 최근 신차에 적용되는 대부분의 장비는 그들 브랜드의 기술 수준을 강조하기기 위해 과장된 표현으로 포장된 점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적용된 모델이 늘어나고 있는 카메라로 전방 도로를 감지해 조절되는 서스펜션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제네시스 G90의 경우 에어 서스펜션을 대신해 좀 더 무거운 강철 플랫폼을 사용했음에도 이중 차선 변경 상황에서 벤츠 S-클래스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BMW 7시리즈와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의 경우 첨단 장비의 도입을 서두르지 않고, 장기적 안정성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점을 강조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를 위해 남양연구소와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기존 테스트 기준보다 오랜 시간 테스트한다고 전했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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