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유럽법인은 최근 스팅어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스팅어는 내년 1월부터 유럽에서의 출고가 시작되며, 2.0 터보, 3.3 터보, 2.2 디젤의 세 가지 파워트레인과 GT-라인, GT-라인 S, 그리고 GT-S 트림으로 구성된다.

유럽은 디젤게이트 이후 디젤 승용차의 인기가 감소하는 추세나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스팅어 디젤은 유럽에서 스팅어의 볼륨 모델이 될 전망이다. GT-라인 보디킷이 적용된 유럽사양 스팅어 디젤은 국내의 드림 에디션과 유사한 모습이다.

유럽에 선보일 스팅어 디젤에는 국내와 동일한 2.2 4기통 디젤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를 발휘한다. 스팅어 디젤은 고속도로 주행시 1회 주유로 최대 600마일(965km) 이상 주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스팅어 디젤의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50.4mpg(21.4km/ℓ)에 달해 2.0 터보의 35.8mpg(15.2km/ℓ)나 3.3 터보의 28.5mpg(12.1km/ℓ) 대비 월등히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스팅어 디젤의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7.7초, 최고속도는 225km/h다.

한편, 스팅어 디젤은 국내에서 세 가지 파워트레인 중 가장 낮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어 디젤엔진 선호가 강한 동급 수입세단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최근 드림 에디션을 추가해 2.2 디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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