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는 19일(현지시간) 풀체인지 A7 스포트백을 공개했다. 아우디의 차세대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신형 A7은 커진 차체와 날렵하고 세련된 보디라인, 라이트 애니메이션이 가능한 리어램프가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가 강조됐다.

신형 A7의 전면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싱글 프레임 그릴이 적용됐다. A8과 유사한 형상이나 보다 넓고 낮게 위치한다. 헤드램프는 3가지 버전이 제공되며 상위 모델에는 레이저 라이트를 지원하는 HD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가 적용된다.

신형 A7은 긴 후드와 휠베이스, 짧아진 오버행을 통해 역동적인 프로포션을 완성했다. 최대 21인치 휠이 적용됐으며, 뒤쪽으로 급격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을 통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장 4969mm, 전폭 1908mm, 전고 1422mm, 휠베이스는 2926mm다.

후면에는 요트의 이미지를 채용한 기다란 리어램프가 적용됐다. 리어램프는 13개의 발광부로 구분돼 문을 열거나 닫을 때, 라이트 애니메이션이 동작한다. 전동식 스포일러는 120km/h에서 자동으로 솟아 오른다. A7의 외관에는 크롬을 최대한 배제했다.

실내는 미래지향적인 라운지를 형상화했다. 수평형 대시보드를 중심으로 센터콘솔은 운전자 쪽으로 향하도록 설계됐다.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하고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10.1인치, 하단에는 8.6인치 모니터가 위치해 내비게이션, 공조장치, 오디오가 표시된다.

계기판에는 12.3인치 버추얼 콕핏이 적용됐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MMI 컨트롤러는 터치 입력과 함께 햅틱 또는 음향 피드백이 가능해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개선된 음성인식 기능은 문장이나 단어의 인식이 가능하다.

A7에는 Car-to-X 서비스가 포함된 아우디 커넥트가 지원된다. 교통표지와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A7에는 4가지 사운드 시스템이 지원되며 최상급 모델에는 뱅앤울룹슨 어드밴스드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3D 사운드를 제공한다.

신형 A7에는 A8에서 먼저 선보인 원격주차가 지원된다. AI 버튼을 통해 자동으로 가능하며, 차량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주차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최대 5개의 카메라와 12개의 초음파 센서, 그리고 레이저 스캐너가 적용된다.

신형 A7은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함께 높였다. 선택사양인 다이내믹 올-휠 스티어링이 적용돼 후륜을 최대 5도 조향하는 것이 가능하며, 속도에 따라 스티어링 기어비가 변경된다. A7에는 4가지 서스펜션 옵션이 제동되며, 개선된 에어 서스펜션이 지원된다.

신형 A7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최대 12kW의 힘을 발휘하는 통합형 스타터는 55-160km/h 구간에서 엔진을 대신해 모터로 항속주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출발시에는 최대 22km/h까지 모터로 주행이 가능해 연비를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340마력 3.0 V6 TFSI가 기본으로 100km/h 정지가속 5.3초, 최고속도는 250km/h다.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새로운 콰트로 시스템은 필요한 경우에만 후륜에 힘을 보내는 이피션시 울트라 기술이 적용됐다.

아우디 신형 A7 스포트백은 내년 2윌 독일을 시작으로 판매가 시작된다. 독일 기준 판매가격은 6만7800유로(약 9088만원)에서 시작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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