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십 스포츠카로 진화된 차세대 쉐보레 콜벳이 내년 1월 공개될 전망이다. 콜벳 공장이 위치한 지역신문 볼링그린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리뉴얼에 들어간 볼링그린 공장이 오는 11월 6일 오픈할 예정이며, 내년 1월 29일 차세대 콜벳 양산이 시작된다.

GM은 볼링그린 공장 리뉴얼과 직원 재교육을 위해 9억달러(약 1조159억원)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뉴얼에는 새로운 탄소섬유가 적용된 차세대 콜벳의 외부패널과 다른 소재에 효과적으로 착색하기 위한 새로운 페인트 공정이 포함된다.

또한 제조 공정에 있어 기존 콜벳과는 다른 프로세스가 적용된다. 과거와 달리 차체 조립이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외부 패널의 조립이 진행돼 보다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이를 위한 직원 재교육에 상당한 노력과 비용이 투입된다.

차세대 콜벳은 기존 프론트 미드십 방식에서 엔진을 운전석 뒤에 위치시킨 미드십 스포츠카로 변경된다. 체급 상승으로 가격도 올라 현행 5만5450달러(약 6261만원)에서 시작되는 것과 달리 16만달러(약 1억8068만원) 수준으로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을 겨냥한다.

미드십 콜벳은 가격에서는 아우디 R8과 어큐라 NSX를, 퍼포먼스에서는 포드 GT를 겨냥했다. 파워트레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포드 GT의 600마력을 상회하는 700마력 수준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현행 콜벳은 미드십 콜벳과 함께 판매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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