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렐리는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 지사를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의 브랜드 역량 강화와 맞춤형 현지화 전략을 수립해 최고급 타이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쥬세페 카타네오 피렐리 아시아-태평양 총괄 CEO는 "한국은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피렐리는 고객 중심의 고품질 전략과 견고한 판매망 확보, 그리고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아시아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할 뿐만 아니라 한국을 피렐리의 중요 시장으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참석해 피렐리 한국 지사 오픈을 축하했다.

피렐리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2017년 상반기, 지난해 대비 21.6% 증가한 약 51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피렐리 매출의 14.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13.2%대비 1.3% 증가한 수치로 아시아 시장에서 피렐리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피렐리는 이러한 글로벌 전략을 기반으로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2020년까지 브랜드 강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현재 27개의 국내 판매 네트워크를 정비해 고객들에게 피렐리를 통한 완벽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2018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영업 및 서비스 교육 확대와 매장 디자인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에서부터 성장한 피렐리를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피렐리는 국내 시장에 차량의 성격과 특징에 맞춰 제작된 맞춤형 타이어 라인을 판매할 예정이다. 고성능 타이어 P Zero, 프리미엄 브랜드에 납품되는 Cinturato P7, SUV에 어울리는 Scorpion 외에도 국내 수요에 맞춰 사계절용 타이어 라인을 선보인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