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신차가 늘어나고 있다.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통칭되는 해당 구조는 크게 4WD와 AWD로 구분된다. 과거에는 파트타임 방식의 4WD가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AWD 방식이 늘어나는 추세다. 4WD와 AWD에 대해 살펴봤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군용차였던 지프에 적용되며 빠르게 확산됐다. 험로 주행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입증된 사륜구동 차량은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 판매량의 3분의 1에 적용될 정도로 일반화됐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픽업트럭이나 SUV 등 레저용 차량에 주로 적용되나 최근에는 세단이나 스포츠카에도 적용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겨울용 타이어와 함께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장비로 자리잡고 있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크게 4WD와 AWD로 구분된다. 가장 간단하고 저렴한 사륜구동 방식은 파트타임 4WD다. 평소에는 후륜으로 주행하는 것으로 기본으로 하며, 운전자의 선택에 의해 앞바퀴에도 동력을 전달한다. 험로 주행에 적합하며 최고속도가 낮다.

파트타임 4WD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고속 4WD와 저속 4WD의 두 가지 사륜구동 주행모드를 지원한다. 국내 모델 중에는 쌍용차 G4 렉스턴, 코란도 스포츠 등 프레임 타입 SUV에 적용되는 비율이 높다.

AWD(All wheel Drive) 시스템은 SUV를 비롯해 대부분의 세단형 사륜구동 차량에 적용된다. 노면의 상태에 따라 실시간으로 전륜 혹은 후륜에 구동력을 차등적으로 배분해 최적의 접지력을 확보한다. AWD는 험로 뿐만 아니라 온로드 주행성능에서도 효과가 입증됐다.

최근에는 스포츠카나 고성능 모델에 AWD 시스템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AWD 시스템을 통해 코너링이나 한계 주행상황에서 각 바퀴의 구동력을 제어하는 토크 벡터링을 통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AWD 시스템은 전후 바퀴에 고정적으로 동력을 배분하는 방식과 평소에는 전륜 혹은 후륜으로 구동되다 필요시에만 네 바퀴가 구동되는 방식으로 구분된다. 후자의 경우 사륜구동으로 인한 구동 손실을 줄여 연비를 높여주는 효과가 높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다양한 장점이 있으나 초기 구매시 높은 옵션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무게 증가와 구동 손실로 인해 연비가 비교적 낮은 것은 단점이다. 또한 타이어 마모가 비교적 빠르고, 후륜구동 대비 핸들링 감각이 떨어지는 점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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