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i30 N과 벨로스터 N에 8단 습식 DCT 변속기를 적용한다. 현대차는 최근 파워트레인 컨퍼런스를 통해 '스마트 스트림 8단 습식 DCT 변속기'를 공개함에 따라 당초 i30 N에 습식 DCT 변속기를 적용하려 계획했던 2019년 9월 보다 일정을 앞당긴다.

현대차는 유럽에 6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된 i30 N을 출시한 상태다. i30 N의 대표 경쟁인 폭스바겐 골프는 출력이 낮은 하위 모델에는 7단 건식 DSG 변속기를, 골프 GTi, 골프 R 등 고출력 모델에는 6단 습식 DSG 변속기를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미국시장에 선보일 벨로스터 N에 8단 DCT 변속기를 적용해 상품성을 높인다. 벨로스터 N은 미국과 국내에 선보일 고성능 모델로 i30 N과 섀시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한국과 미국은 자동변속기에 대한 선호가 높은 국가로 분류된다.

현대차가 개발한 8단 습식 DCT 변속기는 현재 준중형차와 중형차에 적용하고 있는 7단 건식 DCT 대비 높은 토크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륜구동 모델에 적용될 8단 DCT는 빠른 제어 응답성과 높은 전달 효율로 연비와 성능을 함께 만족한다.

8단 습식 DCT 변속기에는 클러치 체결방식으로 실린더 형태의 CSC(Concentric Slave Cylinder)가 적용돼 한층 빨라진 변속성능을 제공하고, 유압시스템의 마찰과 오일 손실을 최소화해 변속기에서의 동력 손실을 줄였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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