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제안으로 완성된 한정판 '쏘나타 커스텀 핏'이 오는 12월 출시된다. 28일 공개된 쏘나타 커스텀 핏은 고객 참여형 소통 프로그램 'H-옴부즈맨'을 통해 출시가 결정된 모델로 '마이 시티 에디션'과 '마이 트립 에디션'으로 구성된다.

현대자동차는 28일 현대힐스테이트 갤러리(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H-옴부즈맨 2기 고객제안 발표회에서 쏘나타 커스텀 핏(Custom-Fit)을 공개했다. 쏘나타 커스텀 핏은 핵심사양부터 트림구성, 모델명까지 모두 H-옴부즈맨이 직접 기획하고 선정했다.

자동차 상품기획 현장에 고객이 직접 참석해 차량 핵심 부품과 트림구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해당 아이디어가 채택돼 실제 판매되는 차가 만들어진 것은 매우 드문 일로 국내에서는 첫 번째 시도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선발된 H-옴부즈맨과 함께 약 5개월에 걸쳐 쏘나타 스페셜 에디션에 대한 상품개발을 실시했다. 총 5개의 쏘나타 스페셜 에디션 상품안 중 현대차 임직원들의 투표와 상품개발 유관부서의 심층평가를 통해 최종 안이 확정됐다.

쏘나타 커스텀 핏이라는 모델명은 H-옴부즈맨의 투표를 통해 정해졌다. 쏘나타 커스텀 핏은 고객의 평상시 주행환경에 따라 마이 시티 에디션(My City Edition)과 마이 트립 에디션(My Trip Edition)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연말 기간한정으로 판매된다.

마이 시티 에디션은 도심이 많은 고객을 위한 트림으로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전후방 주차보조시스템(PAS, 후방카메라 포함),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EPB)가 적용되며, LED 리어램프, 18인치 다크 스터퍼링 휠으로 스타일과 주차 편의성이 강조됐다.

마이 트립 에디션은 장거리 운행이 잦은 고객을 위한 트림으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부주의 운전 경보(DAA), LED 헤드램프, 스마트 하이빔(HBA)이 기본이다. 쏘나타 커스텀 핏은 1.6 T-GDI 트림으로 추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커스텀 핏은 '고객의 목소리를 담아 고객이 가장 원하는 차를 만든다'는 바람으로 제작된 차"라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진정한 소통을 통해 고객 만족에 앞장서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H-옴부즈맨 2기 고객제안 발표회는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을 비롯해 판매, 상품, 서비스 등 임직원과 H-옴부즈맨 2기, 외부 전문가 멘토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100여명의 H-옴부즈맨 2기는 아이디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우수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선발된 6개 팀은 오는 12월 열릴 'H-옴부즈맨 페스티벌'에서 최종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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