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원짜리 슈퍼카 부가티 시론이 세계적으로 리콜된다. 이번 리콜은 이미 출고된 47대가 대가 대상으로 NHTSA 조사결과 시트 등받이 브라켓에 용접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12대의 시론이 리콜 대상이다.

부가티는 이번 리콜 사안에 대해 차량 소유주들에게 통보를 마쳤으며, 차량 검사를 위해 박스형 트럭을 소유주들에게 보내 가장 가까운 부가티 매장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결함이 발견될 경우 해당 차량은 전체 좌석 어셈블리를 교체받게 된다.

부가티 시론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 부가티 베이론의 후속 모델로 총 500대만 제작된다. 이미 초기 계약분 250대가 완판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수작업을 통해 제작되는 시론은 1대를 제작하는데 약 6개월이 소요된다.

오랜 대기기간으로 인해 부가티 시론은 중고차 시장에서 몸값이 높다. 최근 매물로 나온 시론은 2140km를 주행한 신차급 중고차의 가격이 신차 대비 16.5억원 높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같은 프리미엄은 인도까지 적어도 3~4년을 기다려야 하는 댓가다.

부가티 시론은 배기량 7993cc W16 쿼드터보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1500마력, 2000-6000rpm에서 최대토크 163.0kgm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400km/h를 넘어서며,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4.4km/ℓ(도심 2.8, 고속6.5)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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