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소유하거나 빌려탈 때 가장 중요한 체크 사항을 꼽는다면 자동차보험이다. 자동차보험은 가입 기간과 사고 유무에 따라 다양한 보험료가 책정되기 때문에 장기렌터카 이용시에도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장기렌터카의 경우 자동차 보험은 렌트사 자체 보험을 이용한 종합보험에 가입된다. 렌트사 보험 이용시 장점은 연령이 낮거나 보험 경력이 짧고, 사고 빈도가 높은 소비자들에게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가 책정되는 점이다.

반면 보험료 할인이 많이 적용되는 장기 무사고 운전자는 기존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사고시 본인의 과실이 조금이라도 잡힌 사고가 연간 2회 이상인 경우 3년간 보험료 할인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보험료가 할증된다.

특히 음주, 무면허, 과로, 과속운전으로 사고를 일으킨 경우 법규위반 사고경력으로 분류돼 보험료가 대폭 인상되며, 사고로 인해 지급된 보험료가 많거나 사람이 다친 경우 인상률이 높다. 그 밖에 교통법규 위반에도 보험료는 5~20% 할증된다.

장기렌터카 이용시의 보험가입 경력이 별도로 인정되지 않는 점은 단점이자 장점이다. 크고 작은 사고 발생으로 인해 보험금이 지급되는 경우에도 운전자의 보험 경력에 영향을 주지 않아, 이후 차량 소유시에도 할증된 보험료가 책정되지 않는다.

장기렌터카 보험에서의 가입 기준은 만 21세이상에서 만 26세이상까지 선택이 가능하고 이에 따라 렌트료가 변동된다. 보험료는 운전자의 나이나 차종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매월 부과되는 렌트료에 차량 가격 다음으로 많이 차지하는 부분이 보험료다.

AK렌트카 관계자는 "장기렌터카 선택시 이같은 자동차보험에 대한 장단점을 분명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며, "최근에는 미리 자동차보험을 산정할 수 있어 보험료가 높게 책정되는 소비자들에게는 렌터카 이용이 유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렌트료에는 자동차보험 뿐만 아니라 차량 정비 비용, 자동차 관련 세금 등 다양한 비용이 포함되고, 약정 거리 선택을 통해 렌트료를 낮출 수 있다. 또한 초기 비용이 전혀 없어도 차량을 구입할 수 있으며, 연료비가 저렴한 LPG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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