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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아이오닉 플러그인

기사승인 2017.12.28  07: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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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플러그인(PHEV)을 시승했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전기충전이 가능한 모델로 배터리 충전시 전기차처럼 동작한다. 또한 강화된 전기모터를 통해 동력성능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이어 아이오닉 플러그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친환경 라인업을 완성했다. 동일한 차체에 3가지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것은 아이오닉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통해 프리우스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일반적으로 PHEV 모델은 하이브리드 대비 늘어난 배터리 용량으로 인해 높은 가격이 책정되며, 강화된 전기모터가 적용돼 모터가 커버하는 영역이 증가한다.

강화된 전기모터와 늘어난 배터리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1.6 4기통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다. 가솔린엔진은 5700rpm에서 최고출력 105마력, 4000rpm에서 최대토크 15.0kgm를 발휘하며, 6단 DCT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된다. 여기까지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동일하다.

   
 
   
 

반면 전기모터는 60.5마력으로 강화돼 43.5마력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앞선다.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에는 118마력 전기모터가 적용된다. 또한 배터리팩 용량은 8.9kWh로 1.56kWh의 하이브리드 대비 5.7배, 28kWh 일렉트릭의 3분의 1 수준이다.

강화된 전동 유닛을 통해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제조사 발표 기준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10.6초, EV모드 주행은 46km까지 가능하다. 실제 주행에서도 향상된 동력성능이 체감된다. 특히 120km/h 부근까지 EV모드로 속도를 끌어올려 전기차가 연상된다.

   
 
   
 

전기차로 운영하기 위한 조건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배터리 충전상태에 따라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 계기판에 4단계로 나뉜 배터리 충전상태에 따라 4분의 1을 넘어서는 전기가 충전된 상태에서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처럼, 4분의 1 이하에서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처럼 움직인다.

일상적인 주행에서 배터리 잔량을 4분의 1 이상 끌어올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아주 긴 내리막 주행이 이어지는 곳에서는 일시적으로 초과 충전이 되기도 하나 플러그인을 통해 전기를 충전하는 양에는 미치지 못한다.

   
 
   
 

플러그인의 장점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58만원의 충전 어시스트 패키지를 선택해야 한다. 220V 휴대용 충전 케이블과 완속 충전용 케이블이 제공된다. 전기차와 달리 고속 충전은 지원되지 않는다. 완속 충전시 약 3시간, 220V 충전시 약 9시간이 소요된다.

EV모드의 가용 범위

지하주차장 기둥에 간혹 콘센트가 발견되면 충전 욕구가 생긴다. 전기 충전소가 만원일 때에도 잠시나마 충전량을 채울 수 있다. 하지만 전기 도둑으로 몰리지 않으려면 관계자의 양해를 구해야 한다. 충전시 도어락을 잠그면 락이 걸려 도난을 방지한다.

   
 
   
 

플러그를 통해 4분의 1 이상 전기를 충전하면 여간해서는 엔진이 개입하지 않는다. 지하주차장을 오르는 내내 전기모터만으로 차가 움직인다. 가속페달을 80% 가까이 밟으면 비로소 엔진이 개입해 힘을 더한다. 여유로운 주행에서는 전기차와 다름없다.

전기만으로 움직이는 것은 생각보다 쾌적했다. 환기가 어려운 지하주차장에서 매연을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이웃의 건강을 위하는 기분이다. 전기모터 특유의 동작음과 가상 엔진사운드로 보행자들에게 차의 위치를 알려준다.

   
 
   
 

수도권 위성도시 커버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에는 충전상태에 따라 도달할 수 있는 거리가 원으로 표시된다. 완전 충전시 주행할 수 있는 46km는 서울시청 기준으로 북으로는 동두천, 남으로는 오산, 동으로는 영종도, 서로는 양평까지 커버해 대부분의 수도권 위성도시가 포함된다.

특히 EV모드의 특성상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도 배터리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 여유로운 주행에서는 충전과 방전이 병행돼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반면 에어컨과 히터, 열선시트 사용시에는 주행거리가 일부 감소하는 점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특성을 모두 갖는 모델이 바로 아이오닉 플러그인이다. 무엇보다 큰 강점은 전기차로 사용함과 동시에 충전에 대한 불안감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출퇴근용 전기차를 이용하기 위해 주말용 장거리차를 따로 구비하지 않아도 된다.

실주행 연비는 수준급

넓은 트렁크 공간도 강점이다. 해치백 구조와 배터리팩을 트렁크 바닥에 위치시켜 2열 폴딩시 최대 1518리터까지 확보되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유사한 적재공간을 갖는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달리 우측 벽면에 12V 배터리가 위치해 공간이 줄었다.

   
 
   
 

고속도로에서의 풀가속에서는 강화된 전기모터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카의 특성상 대부분의 주행을 엔진이 견인하기 때문인데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하이브리드 대비 공차중량이 110kg 늘어났다. 복합연비는 16인치 휠 기준 20.5km/ℓ다.

실제 주행에서는 공인연비를 훌쩍 뛰어넘는다. 정체가 이어지는 출퇴근 시간에도 20km/ℓ를 훌쩍 넘어서며 배터리가 충전된 상태에서는 30km/ℓ를 넘어서는 것도 쉽다. 배터리가 충전된 상태에서의 연비는 반칙이나 가혹한 주행에서도 14km/ℓ를 넘어선다.

   
 
   
 

단점은 실구입 비용

단점은 가격이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판매가격은 3373~3553만원으로 세제혜택과 보조금 500만원 지원시에도 2730~2910만원으로 하이브리드 대비 가격대가 높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2339~2733만원으로 세제혜택과 보조금 적용시 2097~2490만원에 구입한다.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경우 4089만원~4579만원, 세제혜택 적용시 3840만원~4300만원으로 정부 보조금 1400만원과 서울 기준 550만원의 지자체 보조금이 포함돼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실구입 비용이 가장 높은 점은 플러그인의 판매를 저해하는 요소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장점을 모두 담고 있다. 평일에는 전기차, 주말에는 하이브리드차로 이용할 수 있는 전천후 특성은 한 대의 차로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킨다. 전기차의 방전 가능성이 두렵다면 아이오닉 플러그인을 추천한다.

이한승 기자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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