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는 15일(현지시간) 신형 G클래스를 공개했다. 신형 G클래스는 초대 G클래스의 아이코닉한 외관을 계승함과 동시에 플랫폼과 실내 디자인을 완전히 변경했다. 올해 6월 출고가 시작되며, 가격은 10만7040유로(약 1억1368만원)에서 시작된다.

신형 G클래스의 전면은 기존 모델과 아주 흡사하다. 원형 헤드램프 내에는 최신 LED 광원이 위치하며, 대형 엠블럼 속에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동작을 위한 레이더가 내장됐다. 유선형 디자인의 범퍼는 공기역학성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신형 G클래스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다리형 프레임을 기반으로 개선된 서스펜션과 차체강성을 적용해 승차감을 높이고 실내공간을 넓히는데 있다. 또한 신형 G클래스는 전장 53mm, 전폭 121mm를 확대해 온로드 주행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외부패널 단차를 줄이고 긴장된 디자인을 통해 표면 품질을 높였다. 휠 아치와 범퍼 역시 차체와 일체감을 강조했다. 사이드미러는 현대적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반면 외부 노출된 도어 힌지와 보닛 힌지는 여전히 유지돼 터프한 감각을 강조했다.

실내는 현대적인 감각을 반영했다.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와 동일한 사이즈의 전자식 계기판을 적용했으며, 메탈릭 감각의 마감재를 스티어링 휠과 에어벤트에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강조했다. 반면 3개의 차동장치 잠금장치는 유지됐다.

전자식 계기판은 클래식, 스포츠, 프로그레시브의 3가지 스타일이 제공된다. 실내는 1열 레그룸 38mm, 숄더룸 38mm, 엘보우룸 68mm가 확대됐으며, 2열은 레그룸 150mm, 숄더룸 27mm, 엘보우룸 56mm가 늘어나 거주성이 향상됐다.

1열에는 액티브 멀티콘투어 시트가 적용돼 마사지 기능과 다양한 포지션을 지원하며, 열선과 통풍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코너링 상황에서는 멀티 에어챔버를 통해 1열 승객의 몸을 효과적으로 고정시킨다. 2열은 60:40 또는 전체 폴딩이 가능하다.

G500에는 4.0 V8 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422마력, 2000-4750rpm에서 최대토크 62.2kgm를 발휘한다. 9단 자동변속기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조합된다. 100% 디퍼런셜 락이 제공되며, 700mm 도하가 가능하다. 최저지상고는 241mm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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