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브랜드가 라인업 전략을 대폭 수정한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앤드라이버에 따르면 캐딜락은 신규 모델인 CT5를 통해 ATS와 CTS를 대체한다. 또한 ATS 후속으로 CT4를 출시해 전륜구동 기반의 아우디 A3와 벤츠 CLA와 경쟁할 계획이다.

캐딜락은 현행 라인업인 ATS와 CTS, CT6를 개편해 새롭게 포지셔닝한다. CT5는 3시리즈 가격에 5시리즈의 공간을 제공하는 후륜구동 모델로 2019년 하반기 출시된다. CT5의 판매가격은 미국시장 기준 4만달러(약 4289만원) 수준에서 시작된다.

이는 현재 3만5495달러(약 3805만원)에서 시작되는 ATS 대비 300만원 정도 높은 가격이다. ATS와 유사한 출력의 BMW 330i는 4만250달러(약 4316만원)에서 시작돼 CT5는 3시리즈와 동일한 가격이 책정된다. 반면 차체와 실내공간은 5시리즈급으로 확대된다.

CT5의 이같은 전략은 최근 미국시장에서 높은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제네시스 브랜드와도 유사하다. 제네시스 G80의 포지셔닝은 3시리즈와 5시리즈의 중간으로, G90는 5시리즈와 7시리즈 사이에 포지셔닝해 양쪽 소비자들을 함께 공략하고 있다.

전장을 제외하면 CTS와 큰 차이가 없는 CT6는 CTS의 공백을 커버한다. 현행 CT6의 판매가격은 5만4095달러(약 5798만원)에서 시작돼 4만6495달러(약 4984만원)에서 시작되는 CTS와 800만원 가량 차이를 보이는데, 보다 저렴한 CT6가 출시될 전망이다.

향후 출시될 캐딜락 신차에는 지난 2016년 공개된 에스칼라 콘셉트의 디자인이 적용된다. 에스칼라의 새로운 그릴 디자인과 헤드램프, 사이드 캐릭터라인은 눈여겨볼 만 하다. 에스칼라는 CT6 상위 모델을 위한 콘셉트카로 출시는 미정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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