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1일 신형 싼타페 국내 출시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 공개했다. 신형 싼타페는 누적 판매량 150만대를 기록한 베스트셀링카로 역대 현대차 SUV 중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손꼽힌다. 4세대 싼타페는 올해 여름부터 미국에도 판매된다.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가 2020년까지 선보일 총 8종의 크로스오버 중 하나로 대담한 디자인과 편의성, 주행성능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미국에서 싼타페 스포츠(국내명 싼타페)로 불리는 모델은 싼타페로, 싼타페(국내명 맥스크루즈)는 싼타페 XL로 출시된다.

신형 싼타페는 3열 공간을 확대하고, 원터치 버튼을 적용해 아이들이 손 쉽게 3열에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3열 7인승 레이아웃의 경우 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는 국내 모델과 달리 미국 수출형에는 디젤 모델에만 적용될 계획이다.

신형 싼타페의 전면은 캐스캐이딩 그릴과 LED 주간주행등의 조합을 통해 멀리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도록 디자인됐다. 디테일이 강조된 디자인과 와이드한 스탠스, 대담하고 안정감을 강조한 캐릭터라인을 통해 SUV 특유의 터프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는 프리미엄 브랜드 수준의 고급스러움을 적용했다. 수평형 대시보드를 적용해 넓은 전방 시야를 확보했으며, 시트 파이핑, 스티칭, 가죽 커버링 등 고급감을 높이는 요소를 적용했다. 전자식 계기판과 대형 파노라마 썬루프를 선택할 수 있다.

커진 차체를 통해 레그룸을 확대하고, 2열 슬라이딩 범위를 넓혀 3열 공간을 배려했다. 조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윈도우 스위치와 센터 콘솔 컵 홀더의 위치를 변경했다. 또한 센터 암레스트의 길이를 늘리고, 높이를 재조정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개선된 승차감과 핸들링은 신형 싼타페의 핵심적인 변경 포인트다. 기존 싼타페의 비스듬했던 리어 쇽업쇼버를 수직으로 세워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을 개선했다. 옵션으로는 셀프 레벨링 서스펜션이 제공돼 트레일러나 무거운 화물 적재시에도 차고를 유지시킨다.

미국형 싼타페의 파워트레인은 185마력 2.4 GDI 가솔린엔진을 기본으로 상위 모델에는 232마력 2.0 가솔린 터보엔진이 적용된다. 특히 신형 싼타페는 200마력 2.2 디젤 모델을 새롭게 투입한다. 모든 파워트레인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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