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SU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디젤 SUV 대비 저렴한 가격과 정숙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가솔린 SUV는 소형 SUV 시장에서 압도적인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산 중형 SUV 시장에서도 싼타페, QM6 등 경쟁력 있는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장 최근 선보인 국산 가솔린 SUV는 신형 싼타페 2.0T다. 싼타페 2.0T는 신형 싼타페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2815만원에서 시작된다. 2.0T 프리미엄은 유사한 옵션 구성의 2.0 디젤 프리미엄 대비 280만원 저렴하다. 모던 트림과 비교해도 80만원 싸다.

싼타페 2.0T 프리미엄은 신형 싼타페 중 가장 낮은 가격이 책정됐으나 옵션 구성은 부족하지 않다. LED 리어램프, 가죽 스티어링 휠, 운전석 전동시트, 1열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오토에어컨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3115만원의 싼타페 2.0T 익스클루시브 스페셜에는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전방주차경보, LED 헤드램프, 19인치 휠, 크롬 전면 그릴과 그릴 상단 가니쉬, 루프랙, 크롬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 2열 윈도우 커튼,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파워테일게이트가 추가된다.

신형 싼타페 2.0T에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쏘나타 뉴라이즈 2.0T에 먼저 적용된 파워트레인으로 기존 6단에서 8단으로 다단화가 진행됐다. 제네시스 라인업에 적용된 3.3T와 함께 가장 완성도 높은 파워트레인 구성이다.

싼타페 2.0T의 터보엔진은 6000rpm에서 최고출력 235마력, 1450-3500rpm에서 최대토크 36.0kgm를 발휘한다. 2.0 디젤 대비 49마력, 2.2 디젤 보다는 33마력 높은 출력을 발휘하면서 공차중량은 100~150kg 가벼워 동력성능은 오히려 뛰어나다.

반면 싼타페 2.0T의 복합연비는 9.0~9.5km/ℓ 수준으로 12.0~13.8km/ℓ의 디젤 모델 대비 낮게 나타난다. 연료비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은 애프터마켓에서의 LPG 튜닝을 고려해볼 만 하다. RV에 대한 LPG 사용 제한이 완화돼 합법적인 LPG 튜닝이 가능하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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