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THE K9의 가격과 디자인이 담긴 브로셔가 사전계약을 하루 앞두고 공개됐다. 19일 국내 커뮤니티와 관련 동호회에는 THE K9의 사전계약 브로셔가 게재됐다. THE K9은 3.8 GDI, 3.3 T-GDI, 5.0 GDI로 출시되며, 가격은 5490만원~9330만원이다.

기아차는 THE K9을 최고급 오너 드리븐 세단으로 정의했다.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제네시스 EQ900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기 위한 선을 그은 셈이다. 비교적 쇼퍼 드리븐의 분위기가 강한 제네시스 EQ900의 가격은 7500만원~1억1800만원이다.

트림별로 THE K9은 3.8 GDI 5490만원~7750만원으로 EQ900 3.8 GDI의 7500만원~1억900만원 대비 2010만원~3150만원 저렴하다. 또한 4880만원~5860만원의 제네시스 G80 3.3 GDI의 상위 트림과 6390만원~7190만원의 3.8 GDI 비슷하거나 비싸다.

THE K9 중급 트림인 3.3 T-GDI는 6650만원~8230만원으로 제네시스 EQ900 3.3 T-GDI의 7900만원~1억1300만원 보다 1250만원~3070만원 싸다. 3.3 T-GDI 엔진이 사용된 제네시스 G80 스포츠의 6870만원 대비 220만원 저렴하게 시작해 상위 트림은 비싸진다.

THE K9은 옵션 구성을 살펴보면 상당한 경쟁력이 나타난다. 가장 저렴한 THE K9 3.8 GDI 플래티넘의 경우 풀 LED 헤드램프와 드라이브 와이즈를 기본으로 포함하고 있다. 썬루프와 서라운드뷰, 파워트렁크, 19인치 휠을 더해도 5940만원이다.

결론적으로 THE K9은 제네시스 EQ900과 체급 차이를 두고 제네시스 G80의 중상위 트림과 직접 경쟁한다. THE K9은 브랜드의 열세를 G80 대비 큰 차체와 넓은 실내공간, 그리고 충실한 옵션 구성으로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THE K9은 7가지 외장컬러와 시에나 브라운, 다크 브라운, 베이지 투톤, 블랙의 4가지 내장컬러가 제공된다. 또한 명품 시계 브랜드 모리스 라크로와의 아날로그 시계와 팬톤 색채 연구소와 개발한 7가지 엠비언트 라이트가 트림별로 제공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