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19년 말 듀얼클러치(DCT)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i30 N을 선보일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어드바이스는 최근 현대차 호주법인 제품 매니저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i30 N은 현재 수동변속기 모델만 출시된 상태다.

i30 N에 적용될 DCT 자동변속기는 기존 현대차의 DCT 변속기와 달리 습식 클러치 방식과 유압 액추에이터가 적용된다. 습식 클러치 방식은 구조가 비교적 복잡하고 제작단가가 높지만 건식 클러치 방식 대비 허용 토크가 높아 고성능 모델에 주로 사용된다.

습식 DCT 변속기는 i30 N 외에 벨로스터 N과 2019년 선보일 투싼 N에도 적용된다. 유럽시장과 달리 자동변속기에 대한 선호가 강한 미국시장에 선보일 벨로스터 N의 경우 DCT 자동변속기 적용을 통해 판매를 크게 늘릴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는 이미 8단 습식 DCT 변속기를 개발한 상태다. 지난 2017년 파워트레인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한 8단 습식 DCT는 현재 양산차에 적용하고 있는 7단 건식 DCT 대비 고출력 엔진에 대응할 수 있는 변속기로 빠른 제어 응답성과 정확도가 특징이다.

또한 최고의 전달 효율을 확보했으며, 클러치 체결방식으로 실린더 형태의 CSC(Concentric Slave Cylinder)가 적용돼 한층 빨라진 변속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유압시스템의 마찰과 오일 손실을 최소화해 변속기에서의 동력 손실을 줄였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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