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THE K9의 수출형 모델(K900)이 미국 샌디에고에서 광고 촬영 중 포착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앤드라이버가 게재한 사진은 독자가 보낸 것으로 국내형 K9과는 일부 다른 디테일이 확인된다. 헤드램프의 차폭등과 후방 안개등이 추가됐다.

THE K9의 내외관 디자인은 이미 공개됐지만 야외에서 찍힌 사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이트 보디컬러의 K900는 공식 이미지보다 우아한 감각이 강조돼 보인다. K900는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절제된 디테일이 강점으로 엠블럼을 고급 브랜드처럼 보이게 한다.

K900의 외관에는 크롬 장식이 상당히 많이 사용됐는데, 반무광 타입의 새틴크롬 소재를 적용해 디자인은 강조하면서 지나친 반짝임은 억제했다. 후륜구동 특유의 안정감 있는 프로포션과 면을 강조한 디자인 등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는 뛰어난 수준이다.

THE K9은 현대기아차 대형세단 라인업 중 가장 최신 모델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차세대 제네시스에 적용될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와 첨단 장비를 먼저 적용하고도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가격이 책정됐다. 가성비가 높은 이유다.

THE K9은 3.8 가솔린, 3.3 터보 가솔린, 5.0 가솔린 등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사전계약을 시작한 THE K9은 오는 4월 3일 출시될 예정이다. 예정 판매가격은 5490만원~9330만원으로 사양을 고려하면 제네시스 G80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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