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와 볼보가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공유할 전망이다. 중국 지리자동차 리수푸 회장은 최근 매니저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벤츠와 볼보가 전기차 플랫폼을 함께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리차 리수푸 회장은 벤츠와 볼보의 최대 주주다.

벤츠와 볼보의 파트너십은 전기차 플랫폼 뿐만 아니라 엔진 등 다른 부분을 공유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벤츠가 볼보의 지분 일부를 보유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번 사안에 대해 볼보는 논평을 거부했으며, 벤츠는 추측이라며 일축했다.

지리자동차는 지난 2월 벤츠의 주식 9.7%를 90억달러(약 9조5580억원)에 취득해 벤츠 최대 주주에 올랐다. 지리자동차는 벤츠를 비롯해 볼보, 로터스, 폴스타의 최대 주주로 가장 최근 진행된 벤츠의 지분 확보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위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지리자동차는 벤츠가 포함된 다임러그룹의 지분 인수와 함께 전기차 분야에 대한 기술 협력을 희망했다. 벤츠는 EQ 브랜드를 통해 2022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볼보에서 분리된 폴스타는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로 폴스타1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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