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는 10일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어코드를 국내에 출시했다. 터보 엔진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어코드의 판매 가격은 가격은 1.5 터보 3640만원, 2.0 터보 스포츠 4290만원, 하이브리드 EX-L 4240만원, 하이브리드 Touring 4540만원이다.

국내에서 신형 어코드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는 토요타 캠리는 3590만원, 캠리 하이브리드는 4250만원, 닛산 알티마는 SL 스마트 2990만원, SL 3290만원, SL 테크 3480만원, 3.5 SL 테크 3880만원이다. 현대차 그랜저는 3105만원~4330만원이다.

어코드는 저중심 설계를 기반으로 전고를 낮추고 전폭과 휠베이스를 늘려 다이내믹한 프로포션을 완성했다. 특히 강렬한 인상을 주는 보닛을 적용하고 패스트백 디자인과 새로운 레이저 용접 기술을 도입하여 한층 매끈하고 에너지 넘치는 스타일링을 자랑한다.

어코드는 전장 4890mm, 전폭 1860mm, 전고 1450mm, 휠베이스 2830mm의 차체를 확보했음에도 경량화 설계로 공차중량은 1.5 터보(1465kg), 2.0 터보(1550kg), 하이브리드(1540kg)에 불과하다. 1.5 터보와 2.0 터보는 3종, 하이브리드는 2종 저공해 차량이다.

인테리어는 개방감 있고 쾌적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소재의 고급화를 통해 고급감을 높였다. 혼다의 차세대 인테리어 컨셉 HMI를 적용하고 헤드업 디스플레이, 버튼식 기어시프트 등 주행에 필요한 첨단 사양을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어코드 2.0 터보 스포츠는 2.0리터 직분사 브이텍 터보 엔진과 혼다가 독자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6500rpm에서 최고출력 256마력, 1500-4000rpm에서 최대토크 37.7kg.m를 발휘한다. 국내 복합연비는 10.8km/ℓ(도심 9.3, 고속 13.5)다.

1.5 터보는 1.5리터 직분사 브이텍 터보 엔진과 무단변속기가 조합돼 5500rpm에서 최고출력 194마력, 1600-5000rpm에서 최대토크 26.5km.g를 발휘한다. 국내 복합연비는 13.9km/ℓ(도심 12.6, 고속 15.8)로 동급 중형차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는 3세대 i-MMD 시스템이 적용돼 친환경성과 동력성능이 함께 강화됐다. 2.0리터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 출력은 215마력이다. 엔진은 5000-6000rpm에서 최고출력 184마력을 발휘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2g/km에 불과하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국내 복합연비는 18.9km/ℓ(도심 19.2, 고속 18.7)를 기록해 동급에서 가장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배터리의 위치를 기존 트렁크에서 2열 시트 하부로 변경하여 동급 최대의 적재공간까지 확보해 사용편의성을 높였다.

어코드는 총 3가지 파워트레인의 4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어코드 2.0 터보 스포츠와 어코드 하이브리드 Touring은 혼다 센싱, 레인 와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버튼식 기어 시프트, 어댑티브 댐퍼 시스템 등 각종 프리미엄 사양이 추가로 적용됐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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