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럭셔리 SUV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벤틀리 벤테이가를 시작으로 꿈틀대는 호화 SUV 시장에는 최근 공개된 람보르기니 우루스, 롤스로이스 컬리넌이 출사표를 던졌다. 3억원대의 벤테이가는 국내에서 130대가 판매되며 호화 SUV 시장 확대를 예고했다.

벤틀리 벤테이가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SUV라는 타이틀을 획득한 모델로 최고속도는 301km/h에 달한다. 6.0리터 W12 트윈터보 엔진의 최고출력은 608마력, 최대토크는 91.8kgm, 정지상태에서 100m/h 가속은 4.1초로 퍼포먼스는 슈퍼카에 근접한다.

특히 벤테이가에는 온로드와 오프로드 주행을 함께 만족시키는 48V 액티브 롤링 컨트롤 시스템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가 적용됐다. 48V 시스템 서스펜션이 양산차에 적용된 것은 벤테이가가 처음으로 즉각적이면서 강력한 보디 컨트롤이 가능하다.

벤테이가의 실내는 벤틀리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특징으로 트림의 정교함과 메탈과 우드, 가죽의 디테일은 모던 브리티시 력셔리를 강조했다. 탁월한 완성도는 장인정신과 뛰어난 숙련도를 겸비한 크루 본사의 벤틀리 장인들에 의해 수작업으로 가능했다.

람보르기니 DNA를 담은 SUV 우루스는 역대 람보르기니 중 가장 실용적인 모델이다. 우르스는 세컨드카 개념의 기존 슈퍼카와 달리 매일 이용할 수 있는 데일리 슈퍼카를 지향한다. 우르스에는 최대 5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적응형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우루스에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돼 6000rpm에서 최고출력 650마력, 2250-4500rpm에서 최대토크 86.7kgm를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조합돼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3.6초, 200km/h 가속은 12.8초다.

우루스의 최고속도는 305km/h에 달하며, 100km/h에서 정지까지 소요 거리는 33.7m다. 우루스의 공차중량은 2200kg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무게대비 출력비는 3.38kg/마력이다. 실린더 비활성화 기술이 적용되며,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기본 사양이다.

컬리넌은 지난 해 뉴 팬텀에서 선보였던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 SUV다. 컬리넌은 세그먼트 최초로 엔진룸, 실내공간, 트렁크가 분리된 쓰리 박스 모델로 탄생했다. 탑승객석과 뒤편 트렁크 공간은 유리 파티션으로 완전히 분리돼 아늑함을 강조했다.

컬리넌에는 신형 6.75리터 V12 트윈 터보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최고출력 571마력을 발휘하며, 1600rpm의 낮은 회전에서도 86.7kgm에 달하는 강력한 토크를 발휘한다. 브랜드 특성상 정지가속이나 최고속도는 발표되지 않았다.

컬리넌은 전장 5340mm, 전폭 2164mm, 전고 1835mm, 휠베이스 3295mm의 차체를 갖는다. 공차중량은 2660kg이다. 이는 벤틀리 벤테이가 대비 전장은 200mm, 전폭은 166mm, 휠베이스는 300mm 긴 수치다. 전고는 1742mm로 대비 93mm 높은 설정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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