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은 11일 2019년 흑자 전환 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 정상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경영 정상화 계획에는 2종의 글로벌 신차 개발 생산을 뒷받침할 총 28억달러(약 3조원)의 신규 투자 확보와 함께 임직원, 한국 정부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수립됐다.

한국지엠은 이번 계획에 따라 한국과 주요 수출 시장을 겨냥한 신형 소형 SUV 제품의 디자인,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한다. 또한 신형 CUV 제품 생산을 담당하며, 차세대 글로벌 차량을 위한 3기통 다운사이징 가솔린 엔진의 개발과 생산을 담당한다.

차세대 소형 SUV의 디자인은 부평에 위치한 한국지엠 디자인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는 지난해 9월 디자인센터 언론 공개행사에서 밝힌 사안이다. 한국지엠 디자인센터는 GM 내에서 두 번째 규모로 180여명이 근무한다. 트랙스 부분변경과 볼트 EV가 대표작이다.

한국지엠의 주요 주주인 산업은행과 GM은 11일 한국지엠의 사업 수익성과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위한 법적 구속력을 갖춘 재무 지원 협약을 마무리 지었다. GM과 산업은행은 한국지엠이 보유한 약 28억달러의 부채 해소를 실현할 재무 상태 개선 방안에 합의했다.

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GM은 한국에서의 미래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산업은행과 한국 정부, 노동조합 및 협력사 파트너들과 함께 임직원을 포함한 회사와 한국 사회에 도움이 될 경영 정상화 방안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28억달러라는 GM의 기록적인 국내 직접투자를 통해 한국 협력업체들을 포함해 직간접으로 고용된 20만개의 일자리를 지키는 성과가 될 것"이라며, "한국지엠은 장기적으로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