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가 출시할 럭셔리 SUV GV80에 '포스트 SUV' 디자인이 적용된다. 제네시스 디자인 총괄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블로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GV80에는 전통적인 SUV와는 차별화된 포스트 SUV 디자인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전기차의 경우 바닥에 배터리팩을 위치시키기 위해 5인치(127mm)의 추가 높이가 필요하며, 이같은 요구사항은 세단과 SUV 디자인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전동화가 진행될수록 전통적인 세단은 쇠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SUV의 경우 높은 전고를 통해 세단보다 전동화에 유연한 디자인을 갖지만, 기본적으로 차체중량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전동화를 통한 추가 무게 증가, 그리고 불리한 공기역학은 문제로 지적돼 '포스트 SUV(Post-SUV)' 시대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70-G80-G90으로 이어지는 세단 라인업을 완성한데 이어 미드 럭셔리 SUV GV80과 니어 럭셔리 SUV GV70을 추가할 계획이다. GV80은 경쟁차 대비 크고 웅장한 차체로 출시되며, GV70은 작고 스포티한 모델로 출시돼 운동성능이 강조된다.

제네시스 최초의 배터리 전기차는 차세대 G80이 될 전망이다. 차세대 G80은 내연기관 모델을 중심으로 전기차가 포함된다. 2021년 선보일 제네시스 전기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 500km 이상의 고성능 전기차로 테슬라 모델S 등 프리미엄 전기차와 경쟁하게 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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