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국내 시장에 GT라인 패키지를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4일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기아차는 국내에 고성능 GT 모델을 도입하는 한편, GT라인 패키지는 도입하지 않는다. N 모델과 N라인, N옵션을 모두 도입하는 현대차와는 다른 결정이다.

기아차는 유럽에서 노멀 모델과 고성능 GT 모델, GT 모델의 디자인을 적용한 GT라인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국내 모델의 경우 GT라인에 해당하는 일부 외관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쏘렌토 더 마스터와 스포티지 더 볼드가 대표적이다.

기아차는 향후 고성능 라인업 GT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GT 모델의 경우 중형세단 K5를 통해 이미 국내에 선보였으나 저조한 판매로 인해 연식변경 모델인 더 뉴 K5 출시와 함께 단종됐다. K5 GT는 고성능 엔진과 브레이크, 서스펜션 등으로 차별화된 모델이다.

기아차의 본격적인 GT 라인업 출시는 오는 4분기 국내에 선보일 K3 GT로 시작될 전망이다. K3 GT는 최근 선보인 올 뉴 K3의 고성능 모델로 세계 최초의 양산형 연속가변밸브듀레이션(CVVD)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G1.6 T-GDi 터보엔진이 적용될 계획이다.

G1.6 T-GDi 엔진은 기존 1.6 직분사 터보에 CVVD 기술을 적용한 엔진으로 실린더 밸브의 개폐 기간을 연속적으로 자유롭게 제어한다. CVVD 기술은 타이밍 제어 CVVT, 열림양 제어 CVVL 보다 진보된 차세대 밸브 제어기술로 연비와 성능을 함께 높이는 기술이다.

K3 GT에는 스포티한 디자인의 전후면 범퍼, 사이드 스커트, 듀얼 머플러팁, GT 전용 전면가공 18인치 휠 등 아반떼 스포츠에 준하는 전용 디자인과 아이템이 적용된다. 또한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 전용 세미버킷 시트 등 차별화된 디자인과 아이템이 적용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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