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내년 말 선보일 차세대 G80 테스트카가 미국에서 포착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원이 게재한 차세대 G80 테스트카는 저중심의 날렵해진 프로포션과 쿼드 헤드라이트, 뒤로 갈수록 기울어진 트렁크리드 등 일부 디자인 특징이 노출됐다.

차세대 G80의 전면은 긴 보닛과 짧은 프론트 오버행이 눈에 띈다. 전통적인 후륜구동 모델 중에서도 극단적인 비율을 선택해 역동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위장막에 가려진 방패형 그릴은 G90 부분변경부터 적용될 새로운 크레스트 그릴로 범퍼 하단까지 이어진다.

위치가 낮아진 헤드라이트에는 상하로 나뉜 쿼드 디자인이 적용돼 차세대 제네시스 분위기를 주도한다. 윈도우 그래픽은 오페라 글래스가 적용된 현행 G80과 유사한 스타일이며,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로 변경됐다. 완만한 루프라인은 트렁크리드까지 이어진다.

트렁크리드 디자인은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패스트백 스타일에 가깝다. 아우디 A7, 벤츠 CLS에 적용되는 스타일로 스포티하면서 클래식한 분위기가 강조된다. 가로로 긴 쿼드 리어램프와 범퍼로 이동한 번호판, 좌우로 나뉜 머플러, 멀티핀 휠 디자인이 특징이다.

차세대 G80은 새로운 플랫폼과 디자인이 적용된 풀체인지 모델로 2019년 말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시장을 겨냥한 현행 G80와 달리 차세대 G80은 유럽시장까지 염두해 개발됐다. 출시 이후 하이브리드 모델과 PHEV 모델의 추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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