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미국법인은 8일(현지시간) 2020 텔루라이드(Telluride)를 공개했다. 패션 디자이너 브랜든 맥스웰의 뉴욕 위크쇼에서 처음 공개된 텔루라이드는 맥스웰의 2019 SS시즌 콜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꾸며졌다. 공식 데뷔는 내년 1월 열리는 북미국제오토쇼다.

텔루라이드는 기아차 SUV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로 위치한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될 텔루라이드는 하위 모델인 쏘렌토 대비 길고 넓은 차체가 특징으로 새로운 V6 파워트레인을 옵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디자인은 기아차 캘리포니아센터에서 담당했다.

디자이너 맥스웰은 "엄마는 기아차 세도나(국내명 카니발)로 나를 텍사스 동부에 있는 학교까지 등교시켰다"며, "오랜시간 텍사스 마파의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선생님들에게 차량을 제공했던 기아차와 협력해 기쁘다"고 말했다.

맥스웰은 텔루라이드에 몇 가지 요소를 가미했다. 천연 나무로 장식한 인테리어와 안장에서 영감을 얻은 더블 스티치 가죽 장식, 가죽 디테일의 사이드미러와 도어핸들, 그리고 진한 녹색 외장컬러는 2년 선보인 텔루라이드 콘셉트에 디자이너의 감각이 더해졌다.

텔루라이드 쇼카에는 스키드플레이트와 사이드실이 추가됐으며, 265/50R20 오프로드 타이어가 적용됐다. 스페어 타이어는 트렁크 도어에 추가돼 금속과 가죽으로 꾸며졌다. 견인 스트랩과 알루미늄 루프랙에는 가죽 소재가 적용돼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텔루라이드 쇼카는 이미 스파이샷을 통해 선보인 텔루라이드 양산차와 몇 가지 차이를 보인다. 대형 전면 그릴과 전면 범퍼 좌우의 에어 인테이크, 그리고 사이드실 하단에 크롬 장식이 더해졌으며, 보닛과 후면에는 길게 늘어진 텔루라이드 레터링이 적용됐다.

처음 공개된 실내에는 K9의 레이아웃이 적용됐다. 대형 와이드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를 비롯해 수평적 구조를 통해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4-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엠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됐으며, 금속과 나무, 가죽 소재를 함께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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