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내년 8월 선보일 코란도C 후속(C300) 테스트카가 유럽에서 포착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원이 게재한 스파이샷에서는 능동형 안전장치를 위한 범퍼 하단의 ADAS 레이더와 윈도우 몰딩이 전면 펜더까지 이어진 새로운 디테일이 확인된다.

쌍용차가 최근 공개한 전기차 e-SIV 콘셉트는 코란도C 후속 양산차 디자인을 가장 많이 담고 있다. G4 렉스턴의 사례를 미뤄볼때 콘셉트카와 양산차의 디자인 차이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전면 그릴과 헤드램프, 리어램프 디자인은 전기차와 차별화된다.

e-SIV 콘셉트는 전장 4460mm, 전폭 1870mm, 전고 1630mm, 휠베이스 2675mm의 차체로, 투싼의 전장 4480mm, 전폭 1850mm, 전고 1645mm, 휠베이스 2670mm와 유사하다. 티볼리 에어는 전장 4440mm, 전폭 1795mm, 전고 1635mm, 휠베이스 2600mm다.

스파이샷에서 보여진 코란도C 후속은 티볼리와 유사한 스타일이 일부 확인된다. 편평한 보닛과 안정감 있는 측면 실루엣 등 도심형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지녔다. 전면은 숄더윙그릴과 날렵한 헤드램프를 통해 초대 코란도 디자인의 강인한 이미지가 강조된다.

코란도C의 실내는 렌더링 이미지와 유사한 대시보드 레이아웃이 적용됐다. 다만 돌출형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와 하단에 에어벤트가 위치한 것과 달리 에어벤트가 상단으로 이동하고, 모니터 아래에는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위치한 점은 콘셉트카와 다른 부분이다.

코란도C 후속은 투싼급 C-세그먼트와 싼타페급 D-세그먼트를 함께 공략할 전망이다. 제한된 플랫폼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야 하는 쌍용차로서는 노멀 휠베이스와 롱 휠베이스 모델을 통한 라인업 확대가 불가피하다.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는 대표적인 예다.

코란도C 후속은 쌍용차가 출시할 차세대 핵심 신차로 티볼리의 모노코크 플랫폼을 확대한 플랫폼이 적용된다. 동일한 플랫폼은 코란도 투리스모를 대체할 모노코크 MPV에도 사용될 계획이다. 쌍용차 플랫폼은 향후 프레임 1종, 모노코크 1종으로 운영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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