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올해 말 공개할 신형 911을 출시에 앞서 공개했다. 미국 서부에서 진행된 프로토타입 미디어 시승을 통해 공개된 신형 911은 위장막을 걷어낸 모습임에도 친숙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코드명 992로 불릴 신형 911은 오는 11월 LA오토쇼에서 공개된다.

신형 911의 전면은 커진 헤드램프와 사이드미러, 달리진 보닛 파팅라인, 보다 강조된 공기흡입구가 특징이나 여전히 현행 911과의 차이를 쉽게 알아채기 어렵다. 전면 범퍼의 길이가 짧아지고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은 전설적인 포르쉐 959의 디자인이 연상된다.

후면 디자인에서 가장 큰 특징은 좌우로 연결된 리어램프다. 현행 911에서 사륜구동 모델에만 적용되던 디자인으로 신형 911에서는 전 모델에 기본으로 채용된다. OLED 광원이 사용돼 더욱 슬림하게 디자인됐다. 전기차 미션E 콘셉트와도 유사한 디자인이다.

포르쉐는 전기모터를 적용하기 위해 새로운 PDK 변속기를 신형 911에 적용했다. 신형 파나메라에 적용된 8단 PDK 변속기를 기반으로 하나 레이아웃은 변경됐다. 하이브리드 버전 992 모델은 현재도 개발되고 있다. 또한 7단 수동변속기 모델이 출시된다.

포르쉐는 배터리의 추가로 신형 911의 무게 증가 억제를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차체에는 추가적으로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다. 특히 992 모델에는 모두 와이드 보디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타이어 규격은 전방 245/35ZR20, 후방 305/30R21이다.

신형 911 카레라S는 3.0리터 수평대향 6기통 터보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54kgm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상태에서 60mph(96.5km/h) 가속은 4초 이내를 마크한다. 기본형 모델인 카레라에는 디튠된 385마력 엔진이 적용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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