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내년 출시할 전기차 타이칸의 가격대가 공개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뉴스유럽은 포르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타이칸이 8만유로(약 1억391만원)에서 시작돼 파나메라보다 낮고 카이엔 보다는 높게 책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일 판매가 기준 파나메라는 9만655유로(약 1억1771만원), 카이엔은 7만4828유로(약 9716만원)에서 시작된다. 다만 포르쉐 CFO 루츠 메쉬케는 타이칸 고성능 모델인 타이칸 터보S의 경우 20만유로(약 2억5963만원)를 받길 원한다고 밝힌 고성능 버전은 예외다.

포르쉐는 타이칸이 뉘르부르크링 북쪽코스에서 가장 빠른 차로 기록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타이칸의 랩타임은 8분 미만으로 예상된다. 타이칸은 동기식 듀얼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600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3.5초 이내다.

포르쉐는 가격이 저렴한 기존 전기차의 비동기식 전기모터의 단점으로 재가속시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포르쉐의 동기식 전기모터는 이런 단점을 해결했다고 전했다. 타이칸의 800V 리튬이온 배터리는 LG화학에서 제공한다.

타이칸에 적용된 400개의 배터리셀은 270Wh/kg의 높은 에너지 밀도를 확보한 최신 배터리로 1회 충전으로 유럽 NEDC 기준 500km 주행이 가능하다. 350kW 급속 충전기 이용시 100km 주행을 위한 충전 시간은 4분으로 테슬라 대비 4분의 1에 불과하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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