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최근 유럽에 선보인 투싼 마일드 하이브리드에 대해 상반된 평가가 이뤄졌다. 기술적인 면에서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했지만 비교적 높은 가격은 단점으로 지적했다. 오히려 저렴한 가격의 스마트스트림 1.6 디젤에 높은 기대를 걸었다.

현대기아차는 신형 투싼과 신형 스포티지 출시를 통해 2.0 디젤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된 새로운 유닛을 공개했다. 8단 자동변속기와 AWD 사륜구동 시스템까지 조합할 수 있어, 해당 차급에서는 가장 앞선 기술이 적용된 모델로 손꼽힌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는 스타터-제네레이터 통합 전기모터(MHSG)와 0.44kWh 리튬이온 배터리팩, LDC(Low Voltage DC/DC)가 적용돼 연료 소비효율을 7% 높이고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만족한다. WLTP 테스트 기준 연료소비효율은 21.0km/ℓ에 달한다.

해외 기자들이 평가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신형 투싼은 전기모터를 통해 16마력의 추가 출력을 지원한다. 4기통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부드러움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제원상 출력만큼의 강력한 가속력을 발휘하지 않는 점은 지적했다.

그 밖에 신형 투싼에는 전방충돌방지, 차선유지보조 등 다양한 안전보조장치가 적용된 것은 높게 평가했지만 영국 기준 3만3000파운드(약 4857만원)에 달하는 가격은 극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투싼은 유럽내 현대기아차 100만대 판매를 이끈 모델이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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